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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승엽 감독의 한숨 "이유찬, 6주 이상은 지켜봐야 할 것"


이승엽 두산 감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이유찬의 몸 상태에 관해 "3주 뒤에 재검진을 받은 뒤 움직이기 시작하면 거의 6주 이상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며 "팀 내 큰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유찬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 4회에 홈으로 파고들다가 상대 포수 유강남과 충돌했다.
이후 7일 정밀 검진 결과 내측인데 손상 진단을 받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유찬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타율 0.300으로 활약했다. 특히 내야뿐만 아니라 외야 수비까지 맡는 등 전천후로 뛰었다.
이 감독은 "우리 팀은 우타자 외야수가 부족하다"라며 "그동안 훌륭한 역할을 해줬는데 한 달 이상 빠져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몸살로 개막 8경기 만에 1군에서 말소됐던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는 10일 복귀한다.
이 감독은 "어제 검진에서 별다른 문제가 나오지 않았다"라며 "내일까지 퓨처스리그(2군) 경기를 뛴 뒤 10일 1군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케이브는 올 시즌 8경기에서 타율 0.214의 다소 부진한 성적을 낸 뒤 지난 달 31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는 휴식을 취하다가 8일 퓨처스리그 한화 2군과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 했다.
케이브는 9일 한화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몸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결막염으로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던 불펜 투수 최지강은 이날 1군 등록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빠진 홍건희도 곧 복귀한다.
이승엽 감독은 "어제 검진에서 90∼95% 회복했다는 진단이 나왔다"며 "일주일 뒤에 캐치볼을 시작할 예정인데, 구위를 보면서 복귀 시기를 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한 토종 에이스 곽빈은 10일 재검진을 받는다.
이 감독은 "곽빈은 많은 공을 던져야 하는 선발 투수라서 홍건희보다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일단 지켜보면서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의 한숨 "이유찬, 6주 이상은 지켜봐야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