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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후보 1순위 압도한 돈치치…NBA 레이커스, 승률 1위팀 완파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300 04.08 03:00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새로운 간판' 루카 돈치치를 앞세운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올 시즌 승률 1위를 달리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 27점 차 대패의 굴욕을 안겼다.
레이커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를 126-99로 크게 물리쳤다.
48승(30패)째를 찍은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 3위를 지켰고, 승률 1위(82.1%)를 달리는 선두 오클라호마시티(64승 14패)는 정규리그 막판 연패를 당했다.
돈치치가 초반부터 오클라호마시티의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를 압도하면서 레이커스의 낙승을 이끌었다.
돈치치는 3점 5방 포함, 30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레이커스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아이재아 하텐슈타인, 쳇 홈그렌 등 빅맨을 상대로 적극적인 1대1 공격을 펼쳐 전반에만 22점 5어시스트를 몰아치면서 레이커스가 초반부터 격차를 벌리는 데 일조했다.
전반을 78-56으로 끝내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레이커스는 후반 들어서는 르브론 제임스가 돈치치에게 배턴을 넘겨받아 10점을 올려 승리를 매조졌다.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유력하게 언급되는 길저스알렉산더도 26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의도대로 풀린 경기는 아니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올 시즌 평균 8.8개의 자유투를 시도할 정도로 수비수의 반칙을 끌어내는 플레이에 능한 선수다.
하지만 이날 레이커스전에서는 길저스알렉산더가 슛 동작을 취하거나 돌파를 시도할 때 심판들의 휘슬이 한 차례도 울리지 않았다.
길저스알렉산더가 자유투를 하나도 획득하지 못한 경기는 올 시즌 들어 레이커스전이 처음이다.
길저스알렉산더의 자유투 유도는 경기 속도를 늦추고 상대 속공을 억제하는 효과를 발휘해왔다.
하지만 이날 자유투가 나오지 않으면서 레이커스가 리바운드를 따낸 뒤 돈치치를 필두로 하는 속공을 몰아치면서 오클라호마시티는 화력 대결에서 크게 밀렸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직전 휴스턴 로키츠와 경기에서도 자유투 2개를 얻는 데 그쳤다. 당시 경기에서도 오클라호마시티가 111-125로 완패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3점 40개를 시도해 22개를 적중하며 외곽 화력을 뽐냈다.
오스틴 리브스와 제임스가 각각 20점, 19점을 올려 돈치치를 지원했다.

[7일 NBA 전적]
뉴욕 112-98 피닉스
애틀랜타 147-134 유타
보스턴 124-90 워싱턴
새크라멘토 120-113 클리블랜드
포틀랜드 120-109 샌안토니오
토론토 120-109 브루클린
LA 레이커스 126-99 오클라호마시티
시카고 131-117 샬럿
인디애나 125-120 덴버
밀워키 111-107 뉴올리언스
휴스턴 106-96 골든스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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