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참 쉽죠?' 다저스 야구 도사, 시즌 포기 선언→주간 MVP 반전 드라마... 타율 0.462+OPS 1.325 '전성…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무키 베츠(LA 다저스)가 믿기 어려운 반전을 이뤄냈다.
베츠는 지난 7월 31일까지 타율은 0.240, OPS는 0.681로, 풀시즌 기준으로는 그의 커리어에서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에 다저스는 그를 벤치로 내려보내기도 했고 다시 리드오프로 복귀시기키도 했지만 어떤 것도 효과가 없어 보였다.
8월 중순, 베츠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시도했지만 결국 시즌을 포기했다고 고백했다. 다만 여전히 구장에 나와 팀 승리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 순간부터 그는 다시 MVP처럼 뛰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전문 기자 데이비드 애들러는 8월 6일 이후 9월 15일까지 베츠의 성적을 심층 분석했다. 35경기 동안 베츠는 단 7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안타를 쳤고, 멀티히트 경기도 17번 기록했다. 특히 지난 1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5타수 4안타(2루타·홈런 포함) 5타점을 올리며 시즌 최다 타점을 올렸다. 이는 2024년 3월 21일 이후 가장 많은 한 경기 타점 기록이다.
해당 기간 그의 OPS는 0.985로 메이저리그 전체 10위에 해당한다. 타율 0.355는 전체 5위이며, 삼진율은 리그에서 세 번째로 낮다. 한 달 넘게 MVP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믿기 힘들 정도로 반전을 이뤄낸 그는 결국 내셔널리그(NL) ‘이주의 선수(주간 MVP)’에 선정됐다. 베츠는 통산 6번째이자 이번 시즌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2015년을 시작으로 아메리칸리그에서 3차례, 이날까지 NL에서 3차례 주간 MVP에 선정됐다.
베츠는 지난 한 주 6경기에서 타율 0.462와 2홈런 10타점 7득점 12안타, OPS 1.325를 기록했다. 이는 다저스 시절뿐 아니라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까지 포함해도 그의 커리어 최고의 성적들과 견줄 만한 수치였다.
베츠가 공격에서 예전의 모습을 되찾자, 다저스도 주축 선수 몇 명이 빠진 상황에서도 최고의 야구를 보여주고 있다. 윌 스미스가 없었고, 맥스 먼시마저 때때로 결장했다. 그럼에도 최근 7경기에서 6승 1패를 기록했다. 그 과정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스윕하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리즈에서도 승리하며 시즌 맞대결에서 우위를 확정 지었다.
베츠는 마침내 구단이 기대하는 수준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어쩌면 그 기대를 넘어서는 또 다른 전성기를 향한 신호일지도 모른다. 부활한 베츠와 함께 다저스는 가을 야구에서 한층 더 치명적인 팀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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