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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18연승, 이제 충분하다…다음부터는 즐기면서 두겠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118 02.22 00:00

"큰 승부에서는 실수보다 결과가 중요…마지막까지 집중했다"

다음 주 왕싱하오와 난양배 결승 3번기…"기세 면에서 내가 낫다"

농심 신라면배에서 18연승을 거둬 한국 5연패를 견인한 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바둑 삼국지'로 불리는 농심신라면배에서 파죽의 18연승을 달리며 한국에 5년 연속 우승을 안긴 신진서(24) 9단이 모처럼 환한 미소를 지었다.

신진서는 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26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중국 딩하오 9단과의 최종국에서 짜릿한 불계승을 거둔 뒤 한국기원을 통해 "작년에 6연승을 했는데 이번 2연승이 더 어려웠던 것 같다"라며 "마지막 판은 정말 힘든 바둑을 이겨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 바둑의 '절대 1강'이자 명실공히 세계 최강자인 신진서는 유독 농심배에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인다.

22회 농심배에서 네 번째 주자로 5연승을 거둬 한국 우승을 견인한 그는 23회에서는 최종 주자로 4연승을 달려 2연패를 달성했다.

24회에서는 최종국에 출전해 다시 우승을 이끈 신진서는 24회 때는 한국 선수들이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전원 탈락한 가운데 혼자 기적 같은 '끝내기 6연승'을 연출했다.

최종국 후 복기하는 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진서는 이번 대회에서도 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중국의 강자인 리쉬안하오와 딩하오를 잇달아 격파하며 한국이 5회 연속 우승하는 데 일등 공신이 됐다.

특히 농심배 사상 최다 기록인 18연승을 기록한 신진서는 "이제는 충분한 것 같다"라며 "연승에 대한 부담을 놓고 다음 대회부터는 한판 한판 즐겁게 두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딩하오와 치열했던 바둑에 대해선 "초반에 빵때림을 해서 유리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버팀을 당하고 실수도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또 "고비가 많았지만, 큰 승부에서는 실수 하나보다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마지막까지 집중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좌측부터 설현준 9단, 신진서 9단, 박정환 9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진서는 대표팀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박정환 사범이 아쉽게 졌지만, 같이 연구하면서 도움이 정말 많이 됐다"고 밝힌 그는 "설현준 9단도 함께 연구하면서 큰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국가대항전인 농심배에서 5연패를 달성한 신진서는 다음 주에는 개인전인 제1회 난양배 결승에서 중국의 신예 강자 왕싱하오 9단과 3번기를 펼친다.

신진서는 "오늘 판이 너무 힘들어서 체력적으로 조금 피곤하지만 기세 면에서 내가 낫다고 생각하고 대국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난양배 결승 3번기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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