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까진 오타니 MVP 대항마였는데...! '후반기 급락' PCA, 드디어 30-30 보인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2025시즌 전반기, 내셔널리그(NL)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천하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떨게 했던 시카고 컵스의 외야수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PCA)이 드디어 29호 홈런 고지에 올랐다.
PCA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 초 첫 타석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PCA는 4회 2번째 타석에선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날카로운 2루타를 날렸다. 이어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그는 캠 샌더스의 한복판으로 향하는 시속 95.7마일(약 154km) 패스트볼을 받아 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8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난 PCA는 이날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초반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시카고 컵스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던 PCA는 전반기까지만 해도 오타니와 내셔널리그 MVP 타이틀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당시 PCA는 전반기 95경기에서 타율 0.265 25홈런 71타점 27도루 OPS 0.847을 기록했다. 따라서 40홈런=40도루는 물론, 지난해 오타니가 기록했던 50홈런 50도루도 바라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PCA의 후반기 성적은 드라마같이 떨어졌다. 무엇보다 장타 생산이 이뤄지지 않아 홈런을 쌓지 못했다. 후반기 그가 기록한 홈런 개수는 단 4개에 불과했다. 타율 역시 0.201 OPS는 0.630으로 급격하게 나빠졌다.
PCA는 MVP 타이틀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지만, 30홈런-30도루 기록은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홈런 1개만을 남겨둔 그는 시카고 컵스 출신 역대 2번째로 기록에 도전한다. 종전 달성자는 지난 1993년, 1995년 달성했던 새미 소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