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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어쩌나, 중요 경기서 메시 후계자 대신 래시포드라니... 스페인 대표팀서 '진통제 맞고 79분' 뛴 야말, 끝내 U…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124 09.17 15:00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로 불리는 라민 야말(FC 바르셀로나)이 스페인 대표팀에서의 무리한 기용 끝에 부상이 악화되며 결국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출전이 좌절됐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스포르트’를 인용해 “야말은 회복이 늦어 뉴캐슬전 출전이 불가능하다. 이어질 헤타페, 레알 오비에도와의 리그 경기 출전도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13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야말이 치골 통증으로 훈련과 발렌시아전을 건너뛴다. 회복 경과에 따라 복귀 일정이 정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그는 경기 전 마지막 훈련에도 불참했다.

이에 대해 한지 플릭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의 선수 관리 문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구단 공식 채널에 따르면 그는 “야말은 이미 통증을 안고 대표팀에 갔지만, 경기 사이에는 훈련조차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두 경기에서 73분, 79분씩 뛰었다. 이는 선수 보호와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페인은 각 포지션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선수 관리도 더 세심해야 한다”고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을 겨냥했다.

플릭은 또 “과거 대표팀을 지도했을 때는 늘 원활한 소통이 있었다. 지금은 내 스페인어나 영어가 부족한 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 모르겠다”며 현 상황의 의사소통 부재를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플릭 감독은 ‘스페인이 그에게 진통제를 투여한 채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도 계속 뛰게 했다. 이는 선수 보호가 전혀 아니다’라고 분노했다”고 전했다.

야말은 시즌 개막 이후 3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2골 2도움을 기록, 바르셀로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뉴캐슬과의 UCL 개막전에는 결장하게 되면서 플릭 감독은 머리가 아파질 수 밖에 없다. 

‘스포르트’는 “야말은 부상 전까지 오른쪽 측면에서 속도와 창의성을 더해줬다. 그의 공백은 라피냐가 메울 가능성이 크며, 왼쪽에는 마커스 래시포드가 선발로 나설 전망”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스페인은 A매치 기간 동안 불가리아, 튀르키예 등 전력이 떨어지는 팀들과 맞붙었다.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었던 플릭 감독 입장에서는 굳이 통증을 안고 있는 야말을 무리하게 기용할 필요가 없었다는 점에서 분노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사진= fanzword,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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