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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만장일치 챔프전 MVP…흥국생명, 6년 만에 통합우승(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96 04.09 09:00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흥국생명이 6시즌 만에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하며 프로배구 여자부 최다인 5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올 시즌이 끝나고 은퇴하는 김연경은 16년 만에 V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흥국생명은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5차전 홈 경기에서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2(26-24 26-24 24-26 23-25 15-13)로 꺾었다.
인천에서 벌인 1, 2차전에서 승리한 흥국생명은 대전에서 치른 3, 4차전을 내줬으나 홈으로 돌아와 만원 관중(6천82명) 앞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흥국생명은 2005-2006, 2006-2007, 2008-2009, 2018-2019시즌에 이어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통합우승은 4번째(2005-2006, 2006-2007, 2018-2019, 2024-2025시즌)다.
흥국생명은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우승, 통합우승 최다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2005-2006, 2006-2007, 2008-2009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고, 세 번 모두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김연경은 2020-2021, 2022-2023, 2023-2024시즌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16년 만에 V리그 챔피언 트로피를 번쩍 들었다.
김연경은 기자단 투표에서 31표를 독식해 2018-2019시즌 이재영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만장일치 챔프전 MVP에 선정됐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위 상금 1억원과 챔피언결정전 우승 상금 7천만원을 모두 챙겼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고비 때마다 날아올라 올 시즌 자신의 최다인 34점(종전 32점)을 올렸다.
또 자신의 마지막 경기에서 자신의 통산 한 경기 최다인 블로킹 득점 7개(종전 5개)도 했다.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는 26점으로 김연경을 도왔다.
정관장도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37점)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19점)를 앞세워 반격했지만, 흥국생명의 화력이 더 강했다.

챔피언결정전 끝장 승부의 승자는 마지막 5세트에서야 가려졌다.
흥국생명은 1세트와 2세트 초반 밀리다가 추격해 듀스를 만들고, 두 번의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정관장도 투혼을 발휘하며 3세트를 듀스 끝에 잡았고, 4세트에서도 흥국생명의 막판 추격을 뿌리쳤다.
5세트에서 0-2로 끌려가던 흥국생명은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의 이동 공격으로 1점을 만회하고, 상대 메가의 연타 공격이 사이드 라인을 살짝 벗어나 2-2 동점을 만들었다.
김연경은 몸의 균형을 잃은 상황에서도 오픈 공격에 성공해 흥국생명의 역전을 이끌었다.
정관장도 마지막 투혼을 발휘했다.
정호영의 속공으로 3-3 동점을 만들고, 메가의 오픈 공격으로 4-3으로 재역전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오픈 공격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5세트 막판까지 점수를 주고받는 시소게임을 벌였다.
흥국생명은 9-10에서 부키리치의 오픈 공격이 네트에 걸려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연경이 랠리 끝에 대각을 노린 오픈 공격을 코트 안에 꽂아 넣었다.
하지만, 정관장도 정호영의 오픈 공격으로 반격했다.
12-12에서 투트쿠가 오픈 공격으로 균형을 깼다.
메가의 공격을 김연경이 몸을 던지며 받아내자 투트쿠가 다시 한 번 오픈 득점을 올려 흥국생명은 14-12로 달아났다.
14-13에서도 김연경이 부키리치의 백어택을 걷어 올렸고, 투트쿠가 퀵 오픈으로 득점했다.
이번 시즌 V리그 모든 일정을 끝내는 득점이었다.
김연경은 흥국생명 동료들과 진하게 포옹하며, 마지막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흥국생명 동료들은 김연경을 하늘 위로 올리며, 고별전을 기념했다.



김연경 만장일치 챔프전 MVP…흥국생명, 6년 만에 통합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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