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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대학생' 신동민, 쇼트트랙 2차 선발전 남자 500m 우승


신동민은 8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500m 결승에서 40초677을 기록, 2022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강원도청·40초767)을 0.09초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정민(성남시청)이 40초946으로 3위에 오른 가운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2관왕 장성우(화성시청·40초976)는 4위로 밀렸다.
올해 대학에 입학한 신동민은 전날 1,500m에서도 4위를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향해 한 걸음 더 전진했다.
신동민은 지난해 2월 폴란드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500m·1,000m·3,000m 계주)에 오르며 '기대주'로 인정받은 재목이다.
반면 전날 1,500m 결승에서 '고교생' 임종언(노원고)에게 1위를 내주고 2위에 머문 황대헌은 500m에서도 2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1,500m에서 대선배들을 따돌리고 '깜짝 우승'을 달성한 임종언은 500m에선 준준결승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여자부 500m 결승에서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2관왕에 빛나는 '에이스' 김길리(성남시청)가 44초26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1위에 올랐다.
최지현(전북도청·44초357)과 이소연(스포츠토토·44초365)이 2, 3위를 차지했다.
전날 1,500m에서 1위에 오른 노도희(화성시청)는 준결승에서 서휘민(성남시청)과 함께 넘어지는 과정에서 페널티를 받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노도희는 '직선 주로 끝에서 안쪽 선수에게 길을 내주지 않았다'는 사유로 페널티를 받았다.
완주하지 못한 서휘민은 어드밴스로 결승에 올랐지만, 부상 여파로 경기를 포기했다.
선수들은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남녀 1,000m 1차 선발전의 마지막 경쟁을 이어간다.
다음 시즌 국가대표는 1차 선발전, 12~13일 이어지는 2차 선발전 점수를 합산해 선발한다.
선수들은 500m와 1,000m, 1,500m 3개 종목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고 1차 대회에서 상위 24위 안에 들면 2차 대회에 진출한다.
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1, 2차 대회 점수를 합산해 결정한다. 남자부 상위 8명, 여자부 상위 7명이 승선한다.
여자부는 최민정(성남시청)이 2024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 국가대표 자격을 자동으로 획득하면서 선발 인원이 남자부보다 한 명 적다.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권은 남녀 상위 3명에게 주어진다.
'새내기 대학생' 신동민, 쇼트트랙 2차 선발전 남자 500m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