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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정관장, 접전서 현대모비스 잡고 4연승…공동 6위 복귀(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124 03.24 03:00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파죽의 4연승을 거두며 공동 6위를 되찾았다.
정관장은 2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7-84로 따돌렸다.
15일 고양 소노와의 경기부터 4연승을 질주한 정관장은 21승 27패를 기록, 원주 DB와 공동 6위로 복귀했다.
반면 21일 서울 SK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한 현대모비스는 28승 20패로 공동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1쿼터 31-18로 앞서 나간 정관장은 2쿼터 한때 17점 차(41-24)까지 벌리며 경기를 주도, 전반을 47-35로 마쳤다.
전반에만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5점, 박지훈이 11점 6리바운드를 올려 선봉에 섰다.
하지만 3쿼터에서 현대모비스의 대반격이 펼쳐졌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중반 40-50에서 11점을 연속으로 뽑아내며 5분 38초를 남기고 51-50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이후 접전에서 3쿼터가 끝났을 땐 66-62로 앞섰다.
3쿼터에서만 게이지 프림에게 13점, 서명진에게 11점을 허용해 흐름을 내준 정관장은 4쿼터 외곽포가 살아나기 시작하며 분위기를 다시 바꿨다.
이어진 시소게임에서 승부의 추는 막판에야 기울어졌다.
84-84로 맞서던 종료 26초 전 하비 고메즈의 골밑슛으로 균형을 깬 정관장은 종료 5초 전 프림의 골 밑 돌파를 변준형이 막아낸 것이 처음에 파울로 선언됐다가 비디오 판독 결과 블록으로 정정되며 승리를 예감했다.
이후 정관장은 4.5초를 남기고 박지훈이 상대 파울에 따른 자유투 2개 중 1개를 넣어 3점 차로 도망갔다.
현대모비스는 마지막 기회에서 서명진이 던진 3점 슛이 림을 외면하며 고개를 떨궜다.
오브라이언트가 27점 8리바운드, 박지훈이 21점 7리바운드를 올려 정관장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들은 3점 슛도 나란히 4개씩 터뜨렸다.
한승희가 11점 5리바운드, 고메즈가 10점을 보탰다.
현대모비스에선 서명진이 3점 슛 5개 포함 19점, 프림이 17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다.
1984년생 현역 최고령 선수인 현대모비스의 함지훈은 주희정(은퇴·1천29경기)에 이어 프로농구 역대 2번째로 통산 8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창원 LG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85-81 신승을 거두고 시즌 30승(18패)을 돌파, 2위를 유지했다.
LG는 3위 수원 kt(28승 19패)와는 1.5경기 차, 4위 현대모비스와는 2경기 차로 벌렸다.
칼 타마요가 19점, 유기상이 외곽포 5방을 비롯해 17점을 넣었고, 아셈 마레이가 더블더블(13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작성했다.
앤드류 니콜슨의 35점 12리바운드 분투에도 4연패에 빠진 한국가스공사는 24승 25패를 기록, 공동 6위 정관장과 DB에 2.5경기 차로 쫓겼다.
3쿼터 초반 23점 차까지 끌려다니던 가스공사가 힘을 내며 3쿼터를 마칠 때 56-68로 따라붙고, 4쿼터 1분 6초를 남기고는 81-84까지 좁혔으나 끝내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부산 KCC가 정규리그 1위 팀 SK를 81-71로 잡았다.
2연패에서 벗어난 KCC는 17승 31패를 쌓아 공동 8위였던 고양 소노(16승 31패)를 밀어내고 단독 8위에 자리했다.
시즌 40승 문턱에서 최근 연승 행진을 3경기로 중단한 선두 SK는 39승 10패를 기록했다.
KCC의 캐디 라렌이 18점 10리바운드, 정창영이 13점 5어시스트, 이호현 13점, 이승현 12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캘빈 제프리 에피스톨라가 11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SK에선 아이재아 힉스가 12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는 SK의 베테랑 가드 김선형은 프로농구 역대 4번째로 통산 900스틸을 돌파했다.
은퇴한 주희정(1천505개), 양동근(981개), 김승현(917개)이 이 부문 역대 1∼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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