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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안 두는 커제·연패 빠진 변상일…LG배 심각한 후유증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190 03.06 15:00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세계 바둑 사상 초유의 기권패로 승부가 갈렸던 LG배 이후 해당 선수들이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월 말 열린 LG배 결승 3번기에서 반칙패와 기권패를 당한 중국의 간판스타 커제 9단은 이후 40여일이 지났지만, 단 한 판의 대국도 두지 않고 있다.
한국기원에 따르면 커제는 최근 자국 대회에 아예 출전하지 않고 있으며 이달 말 개최되는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에도 불참을 통보했다.
커제는 LG배 결승 1국에서 변상일 9단에게 승리했지만 2국에서는 한국기원이 새로 만든 규정인 '사석관리' 위반으로 인해 반칙패를 당했다.
따낸 돌을 사석 통에 제대로 넣지 않았다는 이유로 벌점과 반칙패를 당한 것이다.
커제는 다음날 열린 3국에서도 '사석 관리' 위반을 지적당하자 심판에게 강력하게 항의하다 대국을 포기했다.
분을 삭이지 못한 커제는 중국에 돌아가서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평생 이런 굴욕은 없었다"고 토로하며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
LG배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하자 한국기원은 긴급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문제가 된 조항에서 '사석 관리' 위반으로 인한 반칙패 규정을 급히 폐지했다.
또한 중국기원에 국제 규칙위원회와 중재위원회 설립을 제안했다.
한국기원의 사태 수습안에 중국기원은 일단 화답했으나 우승컵을 놓친 커제는 아직 마음을 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커제를 꺾고 우승한 변상일도 최근 행보가 순탄치 않다.
변상일은 LG배 시상식이 끝난 뒤 "승부가 찝찝하게 끝나서 마음이 불편하고, 커제 선수 입장도 충분히 이해된다"고 밝혔다.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세계기전 우승을 차지했지만, 마음의 부담이 큰 탓인지 변상일은 이후 4연패를 당하는 등 1승 5패의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국내 랭킹도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5일 "문제가 된 '사석 관리' 규정은 조만간 규정위원회를 소집해 체계적으로 손 볼 예정"이라며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중국기원과도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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