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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끝까지 간다…정관장, 흥국생명 잡고 시리즈 2승 2패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58 04.06 21:00

(대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챔피언결정전을 최종 5차전으로 끌고 갔다.
정관장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5전 3승제) 4차전에서 세트 점수 3-2(25-20 24-26 36-34 22-25 15-12)로 승리했다.
앞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1·2차전에서 모두 패해 벼랑에 몰린 채 대전으로 내려왔던 정관장은 4일 열린 3차전에서 세트 점수 0-2로 끌려가다가 3-2로 역전승, 기사회생했다.
그리고 4차전마저 잡은 정관장은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관장은 이날 5세트에서 7-10으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다가 5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고 승리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정관장과 흥국생명은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마지막 5차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최후의 대결을 펼친다.
정관장은 2011-2012시즌 이후 13년 만이자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흥국생명은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이자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1세트 정관장은 강력한 서브로 흥국생명 리시브를 흔들어 놓는 데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리시브가 흔들린 탓에 주포 김연경이 전위에 있을 때 질 좋은 토스를 올려주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정관장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3차전보다 더 좋은 움직임을 보였고, 부키리치가 막힐 땐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개인 기량으로 경기를 풀었다.
정관장은 11-8에서 메가의 퀵오픈과 박은진의 블로킹, 메가의 강타로 3연속 득점해 승기를 잡았고, 16-11에서는 4연속 득점으로 사실상 1세트 승리를 결정지었다.
흥국생명은 20점 이후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 수비를 흔들고 뒤늦게 추격했으나 20-24에서 최은지가 서브 범실을 저질러 정관장이 1세트를 챙겼다.
2세트 역시 정관장이 23-18로 크게 앞서가면서 두 세트 연속으로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기적 같은 6연속 득점으로 24-23 대역전에 성공했다.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으로 서브권을 가져온 흥국생명은 이고은 서브 때 5연속 득점했다.
1세트 잠잠했던 투트쿠가 펄펄 날아다니며 3점을 냈고, 흔들린 정관장은 부키리치와 메가가 한 번씩 공격 범실을 했다.
정관장이 박은진의 블로킹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지만,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강타와 투트쿠의 블로킹으로 26-24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3세트에서는 흥국생명 김연경과 투트쿠, 정관장 메가와 부키리치 양 팀 쌍포가 골고루 불을 뿜었다.
일진일퇴 공방 끝에 두 팀은 두 세트 연속 듀스 접전을 벌였다.
흥국생명이 정호영의 오버넷 범실로 먼저 한발 앞섰고, 정호영은 곧바로 오픈 공격에 성공해 경기가 원점으로 갔다.
이후에도 두 팀은 최고의 집중력을 선보이며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범실은 거의 나오지 않았고, 끊임없는 랠리에 경기장을 채운 팬 환호가 이어졌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정관장이었다.
정관장은 34-34에서 부키리치의 퀵오픈으로 35-34를 만들었고, 염혜선의 서브를 정윤주가 받지 못하면서 서브 에이스로 길었던 대결에 마침표가 찍혔다.
불과 이틀 전인 3차전 2세트에 역대 챔피언결정전 한 세트 최다 점수(36-34 합계 70점, 흥국생명 승) 신기록을 세웠던 두 팀은 이날 타이기록을 이뤘다.
전열을 정비한 흥국생명이 4세트를 만회하면서, 결국 두 팀은 마지막 5세트에서 승패를 겨루게 됐다.
2차전과 3차전에 이어 이날 4차전까지 3경기 연속 풀세트 대결이다.
정관장은 5세트에서 기적 같은 역전극을 펼쳤다.
7-10으로 끌려가던 가운데 메가의 후위 공격과 염혜선의 서브 에이스, 메가의 강타가 이어져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기세가 꺾이지 않고 부키리치의 강타와 투트쿠의 공격을 막은 부키리치의 블로킹으로 5연속 득점해 12-1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정관장은 부키리치와 메가의 연속 득점으로 14-11로 매치 포인트만을 남겼고, 14-12에서 메가가 퀵오픈으로 마지막 득점에 성공해 명승부를 승리로 장식했다.
메가가 38점, 부키리치가 28점을 터트려 두 선수의 손끝에서만 정관장의 66점이 나왔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팀 내 최다 32점을 터트렸고, 투트쿠도 30점으로 거들었으나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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