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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소노 11연패…이정현, 종료 직전 마지막 속공 놓쳐(종합)

스포츠뉴스 0 73 12.15 21:16

LG, KCC에 22점 차 대승…삼성은 'S-더비' 잡고 시즌 첫 3연승

11연패 빠진 고양 소노

(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5일 경기도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경기. 79-78로 패하며 11연패에 빠진 소노 이정현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4.12.15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최하위 고양 소노가 11연패를 당했다.

소노는 15일 경기도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정규리그 방문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에 78-79로 졌다.

소노의 창단 최다 연패 기록은 11연패로 늘었다.

새로 소노의 지휘봉을 잡은 김태술 감독은 8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최하위 소노는 시즌 13패(5승)째를 안았고, 정관장은 7승 11패를 쌓아 8위를 유지했다.

소노는 1쿼터에서만 3점포 4개를 꽂아 넣는 등 17득점 원맨쇼를 펼친 돌아온 에이스 이정현의 활약에 힘입어 31-21로 크게 앞서 나갔다.

정관장과 공방을 펼치며 전반을 50-41로 마친 소노는 3쿼터에서 크게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소노는 하비 고메즈에게 외곽포를 연달아 얻어 맞았고, 정효근에게 자유투 2개를 포함해 내리 4실점 해 56-57로 리드를 내줬다.

앨런 윌리엄스의 자유투로 다시 역전한 소노는 최승욱의 외곽포에 이어 윌리엄스의 자유투로 7점 차로 달아났다.

라렌 '좋아'

(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5일 경기도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경기. 덩크슛을 성공시킨 정관장 라렌이 기뻐하고 있다. 2024.12.15

3쿼터 막판 정관장 박지훈에게 3점포를 허용해 단 2점 차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를 시작한 소노는 정관장과 손에 땀을 쥐는 시소게임을 펼쳤다.

양 팀의 희비는 종료 1초 전 예상치 못한 순간에 갈렸다.

종료 직전 79-78로 앞서던 정관장이 공을 잡고 있었다.

그런데 종료 4초 전 변준형의 공을 소노 이근준이 훔쳐내며 소노가 극적인 역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공을 이어받은 이정현이 종료 버저 직전 올린 슛이 림을 외면하고 떨어졌고, 양 팀이 리바운드를 다투는 사이 버저가 울리며 그대로 정관장의 승리로 끝났다.

소노의 이정현은 3점포 6개를 포함한 27점 6어시스트로 펄펄 날았으나 마지막 순간 단 한 골을 놓쳐 웃지 못했다.

정관장에서는 정효근(19점), 캐디 라렌(13점 11리바운드), 박지훈, 하비 고메즈(이상 13점)가 고루 활약했다.

LG, KCC에 대승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사직체육관에서는 창원 LG가 부산 KCC를 74-52로 크게 이겼다.

LG는 7승 10패를 기록, 원주 DB와 공동 6위가 됐다.

5위 KCC는 9승 9패를 거뒀다.

LG는 단단한 수비로 KCC의 공격을 틀어막으며 전반을 41-29로 앞섰다.

3쿼터에서 LG는 유기상의 3점포 2개로 점수를 쌓아 점수를 더욱 벌렸고, 마지막 쿼터에서 양 팀 공격 모두 소강상태에 접어들며 LG가 이변 없이 승리를 가져갔다.

LG는 KCC의 필드골 성공률을 33%로 묶었고, 리바운드 역시 41-27로 압도했다.

LG의 칼 타마요는 19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유기상은 3점포 4개를 포함해 12점으로 활약했다.

KCC에서는 최준용(13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허웅, 이승현(이상 12점)이 분전했다.

환호하는 삼성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더비'에서는 원정 팀 서울 삼성이 홈 팀 서울 SK를 88-84로 꺾었다.

9위 삼성(6승 11패)은 시즌 첫 3연승을 달렸고, 8위 정관장과는 0.5경기 차를 유지했다.

시즌 첫 3연패를 당한 SK(13승 5패)는 울산 현대모비스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삼성은 SK의 장점인 속공과 에이스 자밀 워니의 공격을 봉쇄하는 한편, 이원석의 16점 5리바운드 활약에 힘입어 전반을 51-46으로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3쿼터에서 SK의 빠른 농구에 점차 분위기를 내주며 김선형과 워니의 득점에 동점을 허용했고, 이원석의 속공은 워니의 철벽 블로킹에 막히면서 64-64로 마지막 쿼터에 들어섰다.

삼성은 4쿼터 초반 최원혁에게 외곽포를 내줘 역전당한 뒤 계속 SK의 뒤를 쫓았으나 종료 1분 23초 전 저스틴 구탕의 3점포에 힘입어 83-81로 리드를 되찾았다.

종료 28초 전엔 이정현이 골 밑을 돌파해 3점 차(85-82)를 만들었고, 14초를 남기고는 최성모의 자유투 2개가 림을 통과해 87-84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삼성의 이원석은 25점 7리바운드, 이정현은 17점 6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SK에서는 워니가 30점 17리바운드, 오세근이 17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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