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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 '한국 팀' 주장 케빈 나 "5월 한국 대회 개최 뿌듯"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64 03.07 15:00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22년 창설된 LIV 골프의 특징 중 하나는 개인전 외에 팀 순위를 정하는 단체전이 동시에 진행된다는 점이다.
현재 LIV 골프에는 13개 팀이 있으며 이 가운데 아이언헤즈는 교포 선수인 케빈 나(미국), 대니 리(뉴질랜드)와 함께 올해 LIV 골프에 한국 국적 선수로는 처음 진출한 장유빈이 속한 사실상의 '한국 팀'이다.
다른 팀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더스틴 존슨(미국)이 주장인 4에이시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이끄는 크러셔스, 필 미컬슨(미국)의 하이플라이어스, 욘 람(스페인)이 캡틴을 맡은 리전13 등 이름값들이 화려하다.
아이언헤즈는 2024시즌 정규 시즌에서는 13위에 그쳤으나 토너먼트 형식으로 열린 시즌 최종전 팀 챔피언십에서 상위 팀들을 연파하며 2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올해는 장유빈이 새로 팀에 합류했고, 5월에는 LIV 골프 첫 한국 대회가 열려 아이언헤즈 팀에도 의미가 남다른 시즌이 됐다.
7일 홍콩에서 개막하는 LIV 골프 홍콩 대회(총상금 2천500만달러)를 앞두고 만난 아이언헤즈 주장 케빈 나는 "5월 한국 대회에 기대가 크다"며 "제가 그 한국 대회를 만들기 위해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 팬들께 세계적인 선수들이 뛰는 LIV 골프를 직접 보여드릴 수 있게 돼 매우 뿌듯하고 설레는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두고 2022년 LIV 골프로 옮긴 케빈 나는 "LIV 골프로 와서 사실 예전처럼 골프에 집중하지 못했다"며 "한국 대회 개최와 같은 경기 외적인 일에 신경 쓸 것이 많다 보니 특히 초반에는 저 혼자 하는 일이 많아서 선수로서 역할에 집중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PGA 투어에서 2019년 2승, 2021년 1승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으나 LIV 골프에서는 아직 우승 소식이 없다.
케빈 나는 "그래서 올해는 조금 더 제 성적에 집중하고 싶다"며 "저희 팀도 이제 어느 정도 각자 역할이 잘 정해진만큼 저도 골프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하지만 '주장 본능'을 숨길 수는 없었던지 그는 인터뷰 내내 팀 홍보와 5월 한국 대회 기대감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
케빈 나는 먼저 "5월 한국 대회 전에 쿠팡플레이에서 만든 LIV 골프 다큐 시리즈가 나온다"며 "또 이번 홍콩 대회부터 중계에 '아이언헤즈 피드'가 따로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넓은 골프장에서 동시에 경기가 진행되는 종목 특성상 인기 선수 위주로 카메라에 잡히지만 '아이언헤즈 피드'를 신설해 아이언헤즈 팀의 경기를 모두 카메라에 담고, 경기 전후 한국어 인터뷰도 진행한다는 것이다.
그는 "아무래도 우리 팀 경기를 더 많이 보셔야 한국 팬들의 관심이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해서 만들어낸 결과"라며 "제가 (선수로) 공만 치는 것이 아니고, 이런 홍보 관련 업무를 함께 하고 있다"고 껄껄 웃었다.
특히 쿠팡플레이에서는 케빈 나의 형인 나상현 위원이 LIV 골프 해설을 맡고 있기도 하다.
그는 "형도 그렇고, 강한서 캐스터도 저를 잘 아는 분이다 보니 잘 쳐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며 "저희가 좋은 성적을 내야 시청률도 잘 나올 텐데…"라고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드러냈다.
올해 LIV 골프에 합류한 후배 장유빈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며 "유빈이가 편안한 마음으로 좋은 성적을 내도록 저나 대니가 도움을 주려고 하고 있고, 또 유빈이는 잘 따라주고 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 선수 추가 영입에 대해서는 아이언헤즈 마틴 김 대표가 "당연히 검토하고 있다"며 "케빈 주장이 항상 눈을 크게 뜨고 데려올 선수에 대해 지켜보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2019년 한국오픈 이후 오랜만에 한국에서 경기를 앞둔 케빈 나는 "LIV 골프는 매 대회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경쟁하기 때문에 우승하기가 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5월 한국 대회에서 저희 아이언헤즈를 많이 응원해주시고, 색다른 골프를 보시는 기회를 놓치지 않으시면 좋겠다"고 한국 팬들에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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