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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4쿼터 역전극 앞장선 이해란 "1점도 안 준단 생각으로"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64 03.08 12:00

(용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의 이해란(21)이 '더블 더블' 활약을 펼치며 팀을 4강 플레이오프(PO) 탈락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삼성생명은 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PO 3차전 홈 경기에서 부산 BNK에 66-50으로 크게 이겨 2연패 뒤 귀중한 1승을 거두며 승부를 4차전으로 끌고 갔다.
이해란이 16점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그의 활약은 승부처에서 더 빛났다.
삼성생명은 46-49로 뒤진 채 맞이한 4쿼터에 상대 득점을 단 1점으로 묶어버리고 20점을 퍼부어 시원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해란은 자신이 올린 16점 중 절반인 8점을 4쿼터에 넣으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이해란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부산 원정에서 두 경기를 다 져서 이 경기가 마지막이 될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죽기 살기로 임했다"면서 "오늘은 수비가 잘 된 것 같다. 1, 2차전은 초반에 분위기를 내주고 시작해서 이런 흐름이 아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마지막 10분(4쿼터) 동안은 정말 한 골도 주지 말자는 생각으로 뛰었다"고 힘줘 말했다.
취재진이 BNK의 4쿼터 1득점이 여자프로농구 역대 PO와 챔피언결정전을 통틀어 한 쿼터 최소 득점 신기록이라고 알려주자 놀란 이해란은 "우리가 역시 수비를 잘한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한 발 더 뛰는 수비로 BNK 선수들을 괴롭히면서도 13점이나 책임진 조수아(22)도 이해란 못잖은 수훈갑이었다.
조수아는 "(배)혜윤 언니가 하프타임 때 '2점밖에(실제로는 3점) 안 뒤져 있는데 왜 이렇게 다운돼있냐?'면서 힘을 북돋웠다"면서 "혜윤 언니는 자기 플레이가 잘 안돼도 후배들을 먼저 생각해준다. 그걸 믿고 플레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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