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한다 잘한다 했더니 더 잘하네! 한화 ‘고봉세’ 역대 최소경기 200K+개막 15연승 금자탑...“초이 덕분이다”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최고의 포수 '초이' 덕분이다."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가 KBO리그 역대 최소 경기로 200탈삼진에 도달했다. 동시에 개막 선발 15연승이라는 리그 최초 기록을 세웠다.
폰세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15승(무패)째를 수확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22경기에 등판해 193탈삼진을 기록했던 폰세는 6회 초 1사 2루서 롯데 한태양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단일 시즌 최소 경기 200탈삼진을 기록했다.
폰세는 6회 마지막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탈삼진 하나를 더 추가했다. 이어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레이예스를 7구 승부 끝에 삼진 처리, 통산 202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시즌 23경기 만에 200탈삼진을 돌파한 폰세는 지난 2021년 아리엘 미란다(두산 베어스·25경기)를 넘어 KBO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폰세는 올 시즌 탈삼진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그는 2위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을 10개 이상 앞서고 있다. 그는 올 시즌 한 경기 평균 8.7탈삼진을 잡아내며 매 경기 위력투를 선보였다.
또 폰세는 KBO리그 역대 최초 선발 개막 15연승을 달성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6일 KT 위즈전(5이닝 1실점) 승리로 14연승을 완성한 폰세는 2003년 정민태(현대 유니콘스), 2017년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와 함께 개막 후 선발 최다 연승 타이를 이뤘다. 그리고 이날 승리 투수가 되면서 개막 후 15연승을 작성했다.
이로써 폰세는 하루에만 신기록 두 개를 써냈다.

경기 후 구단 공식 유튜브 '이글스 TV'에서 폰세는 기록을 세우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고마운 사람은 누구였냐 라는 질문에 "최고의 포수 '초이' 덕분이다. 그가 없었으면 이렇게까지 못했을 것 같다"라며 "매일 좋은 경기 운영을 해준 덕분에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고봉세(폰세 별명)와 ‘초이’와의 배터리 조합은 완성형에 가까워졌다.
한편, 한화는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62승 3무 42패(승률 0.596)를 기록했다. 리그 선두 LG 트윈스와 격차는 2경기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