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또한 손흥민의 위엄'...美 입성한지 일주일만에 '또 대기록 달성'→메시 게 섰거라! "MLS 역대 유니폼 판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손흥민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뛰어넘게 될지도 모른다.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입단한 지 일주일 만에 메이저리그사커(MLS) 역대 유니폼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메시가 MLS에서 세운 기록을 손흥민에게 내줄 가능성이 제기됐다. 손흥민이 LAFC 이적 이후 유니폼 판매 붐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7일 10년의 세월을 함께한 토트넘을 떠나 LAFC로 무대를 옮겼다. 그의 이적은 장안의 화제였다. 그도 그럴 것이, 토트넘에서만 454경기 173골 101도움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직전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이뤄낸 '글로벌 스타'가 MLS로 떠난다는 것은 충격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입단식엔 수 많은 서포터즈가 몰려든 것은 물론 캐런 배스 LA 시장, 데이브 민 연방하원의원, 헤더 허트 LA 시의회 의원, 김영환 LA 총영사 등 각계 지역 인사들도 참석해 그를 환영해 줬다.

열화와 같은 성원에서 치러진 데뷔전. 손흥민은 미국에 도착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전술에 녹아들 새도 없었지만, 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킥까지 유도해 내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의 실력에 MLS도 박수를 보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율이 흐르는 데뷔전이었다. 손흥민의 창의성과 기량이 여과 없이 빛났다. 그는 무대를 지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극찬했다.

손흥민의 등장에 벌써 미국 현지를 뜨거운 반응이다. '골닷컴'은 미국 매체 '프런트 오피스 스포츠'의 보도를 인용해 "손흥민은 LAFC 이적 발표 이후 MLS 역사상 유니폼 판매량 2위를 기록했으며, 이 기록은 메시가 2023년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했을 때 세운 기록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메시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과거 토트넘의 주요 스폰서 중 하나인 AIA가 의뢰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약 1,200만 명이 토트넘을 '가장 좋아하는 유럽 구단'으로 꼽았다. 이는 전체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여기에 더해 LAFC의 연고지엔 수 많은 한인들이 거주 중이다. '골닷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는 55만 명이 넘는 한인이 있다. 이는 다음으로 한인 인구가 많은 네 개 주를 합친 수치와 맞먹는다. 특히 로스앤젤레스에는 20만 명 이상의 한인 미국인이 살고 있어, 손흥민의 기록 경신 가능성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사진=더 쿨리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