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같던 서울의 밤' 토트넘 '손흥민 절친' 매디슨, 십자인대 파열 후 '첫 근황' 공개 "내 인생서 바닥 찍은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매디슨의 3일(이하 한국시간)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와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도중 부상을 당했다.
후반 30분 교체 투입된 매디슨은 그라운드를 누비던 도중 별안간 통증을 느낀 뒤 쓰러졌다. 상태는 심각한 듯 매디슨은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떠나는 불운을 겪었다.

확인 결과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ACL) 파열. 지난번 다친 곳을 또다시 다치고 만 것이다. 사실상 시즌 아웃급 부상이었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도 "솔직히 이번 부상은 심각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번과 같은 무릎 부상이기 때문이다.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지켜봐야 한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에서의 손흥민 마지막 고별전이었던 만큼 뜻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었지만, 매디슨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야만 하는 고통을 겪었다.

10일의 시간이 지난 지금, 매디슨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근황을 알렸다. 그는 "내 인생에서 가장 바닥을 찍은 순간이다. 이 부상이 내 커리어에서 이 시점에 일어났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너진다. 내일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이 있고, 프리미어리그 시즌이 다가오며, 기대되는 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과 월드컵도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너무나도 가혹하게 느껴진다"고 말문을 열었다.
다행히도 수술은 잘 끝난 듯했다. 그는 "ACL 재건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가까운 친구들과 가족들 모두에게,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이 내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힘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잘 알지 못하는 분들조차 SNS를 통해 응원과 회복 메시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마음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끝으로 "마지막으로 의심하고, 미워하며, 비웃는 분들께도 감사하다. 여러분 덕분에 내가 몰랐던 동기부여를 얻게 됐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 반드시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며 복귀 의지를 피력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임스 매디슨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