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포함 3출루→5타수 무안타' 2할 타율 붕괴 위기 김하성, 다시 날아오를까...이틀 연속 리드오프 출격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이적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뒤 거짓말처럼 방망이가 침묵했던 김하성이 2할 타율을 지켜내고 반등할 수 있을까.
김하성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유격수)-얀디 디아스(1루수)-브랜든 라우(2루수)-주니오르 카미네로(3루수)-에버슨 페레이라(중견수)-제이크 맹검(우익수)-크리스토퍼 모렐(지명타자)-챈들러 심슨(좌익수)-닉 포테스(포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셰인 바즈가 출격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402억 원)의 FA 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지난해 입은 어깨 부상으로 올해 6월까지 재활에 매진했다.

7월 5일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빅리그 복귀전을 치른 김하성은 18경기 타율 0.200(60타수 12안타 2홈런 5타점 4도루 OPS 0.627로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햄스트링, 종아리, 허리 통증으로 여러차례 자리를 비우면서 타격감을 온전히 끌어올리지 못했다.
김하성 지난 1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서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으로 3출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2개의 안타는 모두 장타(2루타, 홈런)였고, 타구 속도도 160km/h 이상을 기록하며 컨디션이 점점 올라오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12일 애슬레틱스전에서는 상승세가 이어지지 않았다. 탬파베이사 15안타를 몰아친 가운데 김하성은 선발 출전한 선수 중 유일하게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극과 극의 타격 컨디션을 보여주며 롤러코스터를 탄 김하성은 애슬레틱스 선발투수 제이콥 로페즈를 상대로 다시 안타를 노린다. 빅리그 3년 차인 로페즈는 올 시즌 18경기(선발 14경기) 5승 6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 중인 왼손 투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