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경쟁자' 236억 1할 타자보다 더 심각한 514억 '타율 0.144' 류현진 前 동료, 도대체 왜 데려온거야?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최근 메이저리그(MLB) 국내 팬들에게 가장 유명한 '1할 타자'는 마이클 콘포토(LA 다저스). 시즌 초반부터 1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골칫덩이'로 전락한 그는 크리스 테일러(LA 에인절스), 오스틴 반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이너리그) 등이 방출을 당하는 와중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8월 현재까지 타율 0.189를 기록 중인 콘포토는 여전히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굳건한 신임을 받으며 중심 타선의 바로 뒤에서 활약하고 있다.
1할 후반대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콘포토보다 더 심각한 선수가 있다. 바로 텍사스 레인저스의 지명 타자 작 피더슨이다.

피더슨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4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부터 피더슨은 헛스윙 삼진으로 출발했다. 이어 4회 역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며 6회에도 그는 무사 1, 2루 찬스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허무하게 내려갔다. 8회에는 유격수 플라이에 그친 피더슨은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2년 3,700만 달러(약 514억 원) 계약을 맺은 피더슨은 팀의 약점으로 꼽히는 장타력, 한 방을 해결해 줄 적임자로 꼽혔다. 텍사스는 지난해 총 176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리그 전체 18위에 그쳤다.

피더슨은 종전까지 우투수 상대 통산 OPS가 0.830으로 수준급일 뿐만 아니라 213홈런을 날린 강타자였다. 과거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함께 다저스에서 유망주 타자로 활약했던 그는 지난 2019시즌 36홈런을 날렸으며 '타자들의 무덤'이라는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를 홈으로 사용하면서도 2022시즌 23홈런을 날렸다.
지난해 피더슨은 애리조나에서 컨택과 출루율까지 좋아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13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23홈런 64타점 OPS 0.908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피더슨은 텍사스 이적 후 최악의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60경기에 나서 타율 0.144 4홈런 9타점 OPS 0.555에 그쳤다. 팀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공격의 맥을 끊으며 오히려 팀 득점을 저하시키고 있다.
텍사스로서 더 우려스러운 부분은 피더슨과 2년 계약을 맺었다는 점이다. 이대로라면 내년 1,850만 달러(약 257억 원)를 허공에 날릴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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