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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치고 후회하겠네! 김혜성 이어 송성문까지 놓친 시애틀, ‘SONG 대체 왜 안 잡았나’ 팬들 뿔났다...“저렴하고 다재다능”…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189 2025.12.20 21:00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가 또 한 번 가성비 좋은 선택지를 놓쳤다.

20일(한국시간)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3년 1,300만 달러(약 192억 원)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앞두게 됐다. 그런데 그의 샌디에이고 입단 소식에 유독 아쉬워하는(?) 구단이 있다. 

바로 시애틀 매리너스다. 시애틀은 작년 김혜성이 포스팅 신청했을 때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애틀 소식을 전하는 ‘소도모조’는 지난달 "오프시즌 동안 시애틀은 3루와 2루 보강이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라며 “시애틀이 김혜성과 계약을 성사시켰다면 상황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당시 시애틀도 김혜성에게 큰 관심을 보였으나 그는 다저스와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번 오프시즌 동안 시애틀이 송성문 영입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추측이 현지에서도 쏟아졌다. 미국 매체 '라스트워드온스포츠'는 시애틀의 3루수 보강 해결책으로 송성문을 지목했다. 매체는 "송성문을 데려오는 게 시애틀로서 가장 흥미롭고 창의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송성문은 최근 2시즌 연속 빼어난 시즌을 보내면서 시애틀이 요구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선수로 보인다"라며 "포스팅된 후 계약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가치가 하락하면서 좋은 계약 기회를 만들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현지 매체 'MLBTR'은 송성문에게 관심을 보일 수 있는 11개 구단을 소개하며 시애틀을 포함했다. 그러면서 "시애틀은 FA 잔류 여부에 따라 송성문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송성문의 선택은 샌디에이고였다. 시애틀이 실제로 송성문에게 계약 제안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의 샌디에이고행을 두고 시애틀 팬들 사이에서는 아쉬움이 이어졌다. 20일 팬 칼럼니스트 매체 ‘팬사이디드’는 “샌디에이고의 쇼핑 행보 속에서 KBO 스타를 또 놓친 시애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전했다. 

매체는 "시애틀은 부담 없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저렴하고, 로스터에 유연하게 맞아떨어지며, 의미를 가질 만큼 흥미로운 선택을 놓쳤다"라며 "송성문은 주로 3루수로 뛰어왔고, 커리어 동안 2루와 1루도 소화해 왔다. 시애틀이 선호하는 다재다능한 유형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또 하나의 '완벽했을지도 모를' 영입이 다른 지구로 넘어갔다. 시애틀이 모든 반짝이는 새 장난감을 쫓을 필요는 없지만, 이런 가치 있는 선택들이 계속 다른 팀으로 향하면 젼력 차이는 점점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송성문은 2015년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해 프로 무대에 입성해 지난해 기량을 만개했다.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88득점 21도루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거듭났다. 올해도 144경기 전 경기 출장해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에 OPS 0.917로 맹활약을 펼쳤다.

KBO 성적을 그대로 메이저리그에 대입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공허한 수치로 치부되기 힘든 생산력이었다. 실제로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데려와서 더 발전시킬 수 있다’고 판단하기에 충분한 유형의 선수라는 평가가 따른다.

송성문을 품은 샌디에이고의 이번 오프시즌 행보는 공격적이지는 않지만 실속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19일 기존 선발 자원 마이클 킹과 재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곧바로 송성문 계약까지 마무리했다. 대형 계약보다는 필요한 자원을 정확히 짚어내며 ‘급한 팀이 지불하는 프리미엄’을 피하는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반면 시애틀로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2026시즌 시애틀의 2루와 3루는 확고한 주전 구도가 정해져 있지 않다. 아직 시장에는 케텔 마르테 등 후보 자원이 남아 있긴 하다. 그러나 송성문 보다 가성비 좋은 자원은 없다.

결국 뎁스를 보강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 계약을 받는 선수들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다재다능한 내야수를 3년 1,300만 달러에 데려오는 ‘득템’ 기회를 놓친 셈이다.

사진=뉴스1, 키움 히어로즈 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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