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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역대 최고 외국선수 워니 "은퇴 결심, 아직 그대로"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80 04.10 03:00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아무런 이견 없이 2024-2025 KCC 프로농구 최고 외국인 선수로 선정된 자밀 워니(SK)는 선수 경력의 '정점'에서 미련 없이 코트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워니는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총투표수 111표 중 111표를 받아 외국 선수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이로써 워니는 프로농구에서 17년 만에 '만장일치 MVP'의 영예를 재현했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만장일치 MVP'가 나온 경우가 2번 있었다. 1997-1998시즌 이상민과 조니 맥도웰이다.
당시 투표수는 37표로 올 시즌의 ⅓가량에 불과했다.
투표수가 100표 이상으로 늘었는데도 만장일치가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KBL 내 독보적인 워니의 위상을 입증한다.
2019년 처음으로 우리나라 프로농구에 입성한 워니는 6시즌 동안 외국선수 MVP를 네 번이나 수상했다.
이로써 워니는 프로농구 초창기 골밑을 지배한 맥도웰과 귀화선수로 활약했던 라건아(이상 3회)를 넘어 외국선수 MVP 역대 최다 수상자로 KBL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올 시즌 워니는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33분가량 뛰며 22.6점 11.9리바운드 4.4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했다.
워니는 올 시즌 또 다른 새 역사도 썼다. 지금까지 나온 라운드 MVP 4개 중 3개를 워니가 거머쥐었다.
2015-2016시즌 라운드 MVP 제도가 생긴 이래 한 시즌에 3차례나 이 상을 받은 건 워니가 처음이다.
워니는 시상식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은퇴 결심에 아직은 큰 변화가 없다. 지난 9년 동안 프로농구 선수로 생활했는데, 이제는 다른 도전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그냥 올 시즌을 마치고 싶다. 이건 내 농구 실력을 토대로 내린 결정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워니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블로그에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글을 올려 팬들을 놀라게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가족과 친지 여럿을 한 번에 잃은 워니는 타지 생활을 끝내고 가족과 함께하려 한다는 게 구단 측 설명이다.
이후 기자회견 등 공식 석상에서도 "앞으로 바뀔 수도 있겠지만, 내 마음에 변화는 없다"라고 말한 워니는 이날 최고 선수로 인정받은 현장에서도 은퇴 결심은 흔들림이 없음을 알렸다.
워니는 "외국 선수 MVP는 절대로 나 혼자서 수상한 게 아니다. 동료들이 도와줘서 가능했다"며 "매 시즌을 맞을 때마다 '0'으로 돌아가서 시작한다. 계속 발전하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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