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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최고 선수로 우뚝 선 안영준 "공격·수비 다 하기 힘들어요"(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109 04.10 03:00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서울 SK의 '전천후 포워드' 안영준이 공수를 아우르는 공헌도를 인정받아 프로농구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9일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안영준은 올 시즌 52경기에 출전, 평균 33분가량 뛰면서 14.2점 5.9리바운드 2.7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올 시즌 MVP 경쟁 구도는 서울 SK가 일찍부터 독주 체제를 꾸린 끝에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면서 집안싸움 양상이 됐다.
안영준의 상대는 바로 팀의 간판인 김선형이었다. 속공에 특히 강한 두 선수는 '빠른 농구'를 주도해 SK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안영준은 총투표수 111표 중 80.1%에 해당하는 89표를 받아 19표에 그친 김선형을 제쳤다.
김선형은 51경기에서 평균 30분가량 출전, 12.9점 4.3어시스트 3.2리바운드 1.4스틸을 기록했다.
기록 측면에서 소폭 우위를 점한 안영준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 공헌도를 더 인정받아 '몰표'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SK는 올 시즌 평균 73.9점을 실점해 최소 실점 3위를 차지했다. 1위 창원 LG(73.6점), 2위 수원 kt(73.7점)에 근소하게 뒤졌다.
상대의 필드골 성공률을 가장 떨어뜨린 팀도 SK였다. SK와 맞붙은 팀의 성공률은 40.9%까지 떨어졌다.
특히 안영준은 자밀 워니와 함께 내외곽에서 상대 가드, 포워드, 센터를 두루 막으면서 SK 수비의 핵으로 활약해 이런 수비적 헌신이 김선형보다 높게 평가받았다.
안영준은 시상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연히 공격을 잘하고, 화려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주목받는 시대인 것 같기도 하다. 나와 같이 수비를 주로 하는 선수들은 사실 그만큼 공격한다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수로서 상대 에이스를 맡으면 그만큼 체력 부담이 커진다. 주로 공을 만지는 선수에 비해 감각도 떨어지고 플레이가 어려워진다"며 "공격과 수비를 같이 잘한다는 건 힘든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희철 감독도 안영준을 놓고 "한쪽으로 치우친 게 없다. 공격과 수비의 균형이 좋다"며 "공격, 수비, 공수 전환뿐 아니라 선후배들과 관계도 좋았다. 라커룸 문제도 없었다"고 칭찬했다.
안영준은 끝까지 MVP를 놓고 경쟁한 김선형을 놓고 "우리가 빠르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면서 기자분들이랑 인터뷰를 많이 했는데, 서로 안 좋은 점을 이야기해달라고 하더라"며 "그때 사이가 안 좋아졌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런데 선형이형이 오늘 또 먼저 와서 축하해줬다. 먼저 얘기해줘서 고마웠다"며 "미안하기도 하고 그랬다"며 웃었다.
안영준으로서는 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기존보다 부진한 성적을 낸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허훈(kt)은 정규리그 초중반까지 슈팅 난조에 시달렸고, 지난 시즌 KCC의 우승 주역으로 활약한 포워드 최준용은 부상으로 일찌감치 MVP 경주에서 탈락했다.
지난 시즌 평균 22.8점 6.6어시스트 2.0스틸을 기록해 정규리그 5관왕을 달성한 이정현(소노)도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32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작년 아시아쿼터 선수 최초로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이선 알바노(DB)는 팀 성적이 좋지 않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DB는 올 시즌 23승 31패로 7위에 그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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