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 회장 아쉽겠다! 토트넘, 亞 투어로 수백억 수익→손흥민 이적으로 '1100억' 손해 본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가 올여름 프리시즌 아시아(홍콩·대한민국) 투어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의 이적이 장기적으로는 매년 6,000만 파운드(약 1,122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일으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영국 매체 '더 스퍼스 웹'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이 올여름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를 통해 약 1,000만 파운드(약 187억 원)를 벌어들였다"며 "손흥민의 고별전을 겸하기도 한 이번 투어는 경기 매진, 유니폼 판매 등으로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올여름 홍콩과 한국에서 프리시즌을 보냈고, 총 2경기를 치렀다. 첫 경기는 지난달 31일 홍콩 카이탁에 위치한 카이탁 스포츠 파크에서 열렸다. 토트넘은 아스널 FC를 상대해 1-0으로 이겼고, 처음 해외에서 열리는 '북런던 더비'였던 만큼 구름관중이 모였다.

이후 서울로 이동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1-1 무승부)를 치렀다. 이는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가 됐다. 손흥민은 뉴캐슬전 전날인 2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TwoIFC에서 진행된 프리매치 기자회견을 통해 이적을 발표한 바 있다.
당장의 수익이 컸다는 점에서는 성공적이었으나 장기적으로는 토트넘에 고민을 안긴 투어였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과거 "손흥민은 아시아에서 토트넘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린 핵심 인물이다. 아시아의 많은 팬이 그의 존재로 구단을 응원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에서는 약 1,200만 명이 관심을 갖고 있다"며 "손흥민이 떠난다면 토트넘은 매년 최대 6,000만 파운드에 달하는 마케팅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토트넘 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