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쏘니 여긴 걱정하지마' 절친 로메로, 손흥민 뒤 이어 토트넘 주장 공식 부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손흥민(LAFC)의 뒤를 이을 토트넘 홋스퍼 FC의 새로운 주장이 결정됐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Introducing the new captain of Tottenham Hotspur Football Club(토트넘 홋스퍼 FC의 새로운 주장을 소개합니다)’라는 게시글과 함께, 기존 부주장이었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현지 보도에 따르면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의 뒤를 이을 주장 후보로 벤 데이비스, 굴리엘모 비카리오, 그리고 로메로를 두고 고심했으나, 최종적으로 로메로를 선택했다.
이로써 로메로는 최근 불거진 이적설을 잠재우고 토트넘에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완전히 굳힌 셈이다.
로메로는 2021년 아탈란타에서 임대 이적한 뒤 완전 영입돼 토트넘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부주장에 임명되며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실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초반에는 잦은 부상으로 ‘유리몸’ 꼬리표를 달았지만, 2023/24시즌에는 단 3경기 결장에 그치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지난 시즌에도 약 3개월간의 부상 공백을 딛고 복귀해 유로파리그 8강부터 결승까지 전 경기에 선발로 나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결승전에서는 패스 성공률 93%(14/15), 롱패스 성공률 100%(2/2), 태클 1회, 차단 1회, 클리어링 8회, 지상 경합 승리 6회를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POTM)에 선정됐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영입을 시도했지만, 로메로는 주장 완장을 받아들이며 토트넘 잔류를 확정했다.

한편, 로메로의 주장 선임 직후 이탈리아 우디네세에서 열린 UEFA 슈퍼컵 PSG전을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프랑크 감독은 “로메로와 좋은 대화를 나눴고, 그가 우리의 주장이 될 것”이라며 “그는 매우 영광스럽고 기뻐했다. 이 훌륭한 클럽을 이끄는 것은 큰 책임이며, 슈퍼컵뿐 아니라 시즌 내내 그 역할을 해내야 한다”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