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고별전서 십자인대 파열…"인생 최악의 순간,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제임스 매디슨(토트넘 홋스퍼 FC)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토트넘은 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매디슨의 전방십자인대 파열 소식을 전했다. 매디슨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1-1 무승부)에서 후반 30분 교체 출전했고, 후반 41분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 제이 해리스 기자의 4일 보도에 따르면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매디슨에게 일어난 일은 잔혹했다. 정확한 부상 상태는 알 수 없지만 지금으로서는 매우 심각해 보인다. 과거 부상을 입은 무릎과 같은 부위"라고 설명했다.
당시 토트넘 소속으로 고별전을 치렀던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조차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결국 최악의 시나리오는 현실이 됐고, 매디슨은 수술대에 올랐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매디슨은 올 시즌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대부분 경기에 결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매디슨은 부상 10일 만인 13일 자신의 SNS에 근황을 공개했다. "인생 최악의 순간"이라고 운을 뗀 매디슨은 "내일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이 있고 새로운 프리미어리그(PL)와 UEFA 챔피언스리그(UCL) 시즌이 다가온다는 점에서 가혹한 부상이다. 내년에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예정돼있다. 전방십자인대 재건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이어 "가족과 친구를 포함한 모두의 응원과 사랑이 큰 힘이 됐다. 내 회복을 기원하며 메시지를 보내준 사람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며 "의심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에게도 한마디 하겠다. 그들은 나 스스로도 알지 못했던 동기부여를 일깨워 줬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사진=제임스 매디슨,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