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PSG, 끝내 이강인 이적 허용→가격표 책정…"엔리케 결단 내려, 나폴리행 임박"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파리 생제르맹이 드디어 결단을 내렸다. 이강인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끝나는 대로 SSC 나폴리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매체 'VIPSG'는 4일(한국시간) "나폴리가 이강인을 원하는 가운데 PSG의 요구 이적료가 밝혀졌다"며 "그는 PSG에서 두 시즌을 보낸 뒤 팀을 떠날 예정이다. 애초 이강인의 계약은 오는 2028년 만료될 예정이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몇 차례 눈부신 활약에도 불구하고 선수단에서 자리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그와 이별을 원하며 이강인 역시 올여름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로맹 콜레 고댕 기자에 따르면 PSG는 이강인의 이적료로 3,000만 유로(약 482억 원)를 책정했다. 나폴리는 여전히 이강인에게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변이 없는 한 이적이 성사될 공산이 크다.


이강인은 2023년 여름 RCD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했다. 2023/24시즌 36경기 5골 5도움, 2024/25시즌 48경기 7골 6도움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으나 확실한 주전을 차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설상가상 올겨울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합류하며 급격히 입지가 좁아졌다.
올 시즌의 경우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오른쪽 윙어, 폴스 나인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지만 엔리케의 눈도장을 받지 못했다. 결국 이적을 결심했고, 현재로서 나폴리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영국 매체 'ESPN'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이강인의 나폴리 이적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모레토는 지난달 23일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의 유튜브에 출연, "이강인의 나폴리 이적은 어려울 것"이라며 "PSG는 그를 중요한 선수로 간주하고 있다. 설령 팀을 떠난다고 해도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아닌 다른 국가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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