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타, '구단 역사상 최초' 역대 가장 슬픈 '오피셜' 주인공...결혼 10일만, 향년 28세 나이로 사망 "리버풀,…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포르투갈 국적의 리버풀 소속 공격수 디오고 조타가 결혼 10일 만에 비극적인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리버풀의 축구 선수 조타가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스페인에서 자동차 사고를 당했다. 축구 선수였던 동생 안드레 실바도 조타와 함께 목숨을 잃었다. 하루 종일 그들을 향한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3일 조타가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보도가 전 세계 주요 언론을 통해 전파됐다.

그 어느 때보다 사실이 아니길 바랐던 뉴스는 이후 후속 보도들이 나옴에 따라 굳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리버풀 또한 해당 내용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후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그리곤 구단 역사의 아름다운 한 페이지를 써내려간 구성원 조타를 애도했다. 리버풀은 "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가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비보를 접한 뒤 깊은 충격에 빠졌다"라며 "조타의 가족, 친구, 동료, 구단 직원 등 모두 상상할 수 없는 상실을 겪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그들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을 약속한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리버풀은 4일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타가 리버풀의 첫 영구 결번 선수가 되었음을 알렸다.
구단은 "조타의 마지막 축구 인생은 프리미어리그(PL)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이라는 영광의 순간으로 장식됐다. 그가 마지막으로 달았던 등번호 20번은 구단의 20번째 리그 우승에 대한 상징 그리고 헌사로 기억될 것이다. 구단은 조타의 등번호 20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라고 발표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던 조타는 2020년 이적료 4,470만 유로(약 717억 원)를 기록하며 리버풀에 둥지를 틀었다.
이후 총 182경기에 나서 65골 26도움을 올렸다. 리버풀은 조타와 함께 PL 1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1회, 리그컵 2회 우승 등을 이룩하며 구단 역사에 남을 찬란한 시기를 함께했다.
사진=조타 SNS, 뉴시스, 리버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