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변 섭취 강요, 6년 동안 성노예" '베일-그릴리시' 보유 '포브스 선정' 75세 유명 에이전트, 여…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포브선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포츠 에이전트' 조너선 바넷, 어쩌면 그의 이면에는 추악한 모습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여성을 수차례 성적 학대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BBC'는 4일(한국시간) "유명 영국 스포츠 에이전트 바넷이 미국에서 제기된 소송에서 한 여성을 39차례 이상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제기된 민사 소장에서, '제인 도'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익명의 여성은 바넷이 2017년 자신을 호주에서 영국으로 '인신매매'했고, 6년 동안 성노예로 삼아 고문했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다소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바넷은 현대 축구에서 족적을 남긴 거대 에이전트기 때문. 그는 가레스 베일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수 있게끔 중추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 외에도 잭 그릴리시, 이브라히마 코나테 등 굵직한 선수들을 자신의 고객으로 데리고 있었다.
또한 그는 2019년 미국 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포츠 에이전트'로 꼽힌 적 있었기에 충격은 배가 됐다.
피해 여성 측이 주장한 내용은 너무나도 끔찍했다. 'BBC'는 이에 대해 "소장에는 바넷이 해당 여성에게 항상 자신을 '나의 주인님'으로 부르도록 강요했고, 고통을 호소하지 못하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또한 소변을 마시게 하거나 대변을 삼키게 하는 등 비인간적인 행위도 있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피해 여성은 음식과 물 없이 묶인 채 밤을 보내는 일도 빈번했으며,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세계 여러 지역에서 감금, 협박, 고문했다. 자신과 자녀의 생명이 위험하다는 것을 깨달은 제인 도는 심각한 폭행이나 살해를 피하기 위해 순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짚었다.
우선 바넷 측은 즉각 부인에 나섰다. 'BBC'에 따르면 바넷은 이번 혐의는 현실에 기반하지 않은 완전한 허위며, 적법한 법적 절차를 통해 강력히 방어할 것이고, 완전한 무죄 입증을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변호인단을 통해 밝혔다.
사진=미러, 텔레그래프, 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