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확인! 김민재 이전 '亞 최고 수비수’ 토미야스, 잦은 부상 끝에 아스널과 계약 해지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전까지 ‘아시아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았던 토미야스 다케히로가 잦은 부상 끝에 결국 아스널과 결별했다.
영국의 공신력 높은 매체 BBC의 사미 목벨 기자는 4일(한국시간) “아스널 수비수 토미야스가 구단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하고 팀을 떠난다”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것은 토미야스의 계약이 아직 1년이나 남아 있었다는 점이다.

토미야스는 이탈리아 세리에A 볼로냐에서 활약한 뒤 2021년 아스널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오른쪽 풀백과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데뷔 시즌부터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1년 차에는 꾸준히 선발로 나서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종아리 부상으로 약 3개월간 결장하며 흐름이 끊겼다. 이후로도 그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고, 2022/23시즌에는 들쭉날쭉한 폼 속에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같은 시즌 3월에는 무릎 부상을 당해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이듬해인 2023/24시즌에는 복귀 후 다시 경쟁에 나섰지만 또다시 종아리 부상으로 4개월을 쉬어야 했다. 시즌 막판 복귀했지만, 이미 주전 경쟁에서 밀린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시즌 시작 전 당한 무릎 부상으로 한동안 재활에 매진하던 토미야스는 10월 사우샘프턴전에서 교체 투입됐으나, 불과 6분 만에 또다시 부상이 재발했다. 결국 2월 무릎 수술을 받았고, 현재까지도 회복 중인 상태다. 복귀 시점은 오는 7월로 예상된다.

아스널 입장에서도 몇 시즌간 부상으로 전력 외에 가까웠던 토미야스와의 결별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결국 양측은 상호 합의를 통해 계약을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한 모양이다.
한편 아스널은 그의 공백을 대비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 보강에 돌입했다. BBC에 따르면, 스페인 발렌시아 소속의 센터백 크리스티안 모스케라를 주요 영입 대상으로 검토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