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양보좀 해! 맨유 ‘1,360억 골칫덩이’ 산초, 연봉 삭감 없인 유벤투스 이적도 없다!…“사실상 불가능”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유벤투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이든 산초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높은 연봉 부담으로 인해 협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벤투스는 최근 몇 주 동안 맨유에 두세 차례 연락을 취하며 산초의 상황을 파악해 왔다”며 “현재도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영입으로 이어지기에는 걸림돌이 있다.

로마노 기자는 “산초의 현재 연봉은 유벤투스가 전액 부담하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산초 측이 연봉을 인하하지 않는 한, 협상은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간 복잡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유벤투스는 현재 산초 측과 개인 조건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유력 후보였던 나폴리는 이미 산초 영입전에서 발을 뺀 상태다. 실질적으로 산초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은 유벤투스뿐이다.
이에 따라 맨유는 이번 협상을 반드시 성사시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산초는 2021년 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약 7,300만 파운드(약 1,36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 입단했지만, 프리미어리그 83경기에서 12골 6도움에 그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산초를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조건으로 첼시에 임대했으나, 첼시는 부진한 퍼포먼스와 높은 주급 부담을 이유로 완전 영입을 포기했고, 위약금 500만 파운드(약 92억 원)를 지불한 뒤 선수를 돌려보냈다.

현재 산초는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의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돼 있으며, 선수 본인 역시 맨유 잔류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산초가 주급 삭감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이적은 불발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연봉 조정이 이뤄진다면, 유벤투스 이적은 빠르게 성사될 수도 있다.
로마노는 “유벤투스의 관심은 확실하며, 구단 내부에서도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