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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발표] 조타, 리버풀의 영원한 20번으로…"영구결번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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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故 디오구 조타가 리버풀의 영원한 20번으로 남는다.

리버풀은 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타의 배번으로 사용된 20번은 리버풀의 통산 스무 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기여한 그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영구결번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포르투갈 국적의 1996년생 공격수 조타는 파수스 드 페헤이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포르투,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거쳐 지난 2020년 여름 리버풀에 둥지를 틀었다.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호베르투 피르미누(알 아흘리)-모하메드 살라 조합이 견고하던 시기 주전을 꿰차며 활약했고, 통산 182경기 65골 26도움을 기록했다.

리버풀은 조타의 쏠쏠한 활약에 힘입어 2021/22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021/22·2023/24 카라바오컵, 2024/25 PL 등 숱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양 발을 활용한 마무리 능력과 작은 키임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제공권을 선보이며 많은 팬의 사랑을 받았다.

3일 스페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의 보도에 따르면 조타와 그의 동생 故 안드레 실바가 탑승한 차량이 사모라주 사나브리아 인근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다. 차량은 돌연 도로를 이탈했고, 중앙분리대에서 불길에 휩싸여 전소됐다.

믿기지 않는 소식에 전 세계에서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리버풀은 "조타의 축구 인생 마지막은 잔인하게도 2024/25 PL,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이라는 화려한 순간으로 장식됐다. 4월 에버턴과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터뜨린 결승골은 그의 생애 마지막 득점으로서 더욱 가슴 아픈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팬들의 응원가로 울려 퍼졌던 '그의 이름은 디오구(His name is Diogo)'라는 구절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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