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박 시나리오! 르브론, SAS 향하나...최고의 베테랑과 유망주 한 팀에? "실현되면 리그 지배 할 것!"…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최근 들어 LA레이커스를 떠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의 행선지로 의외의 팀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NBA소식에 정통한 샴즈 샤라니아 기자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가 옵트아웃을 선택해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서는 대신 옵트인을 수용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르브론은 다음 시즌 약 5,267만 달러(약 713억 원)의 연봉을 받게 된다.

23번째 시즌을 앞둔 르브론은 전성기에 비해 다소 기량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있지만, 여전히 리그 정상급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70경기에 출전해 평균 24.4득점, 8.2어시스트, 7.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다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르브론은 이번 옵트인 결정이 레이커스와의 1년 연장 계약에 국한된 것일 뿐, 그 이후의 추가 연장 계약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물론 르브론의 나이를 고려할 때 다음 시즌 종료 후 은퇴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그가 현재 보여주는 경기력을 감안하면 여전히 NBA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갈 여지도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르브론의 향후 거취에 대한 관심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다음 시즌을 레이커스에서 마친 뒤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길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ESPN 보도에 따르면, 최근 무려 4개 팀이 르브론의 영입을 위해 레이커스 측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베테랑이 절실한 팀 중 하나인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르브론 영입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현지 매체 ‘스포르팅 뉴스’는 ‘블리처 리포트’의 그렉 스워츠 기자 보도를 인용해, “르브론 제임스와 브로니 제임스 부자가 깜짝 트레이드를 통해 SAS로 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스워츠 기자는 "르브론-빅터 웸반야마-디어런 팍스로 구성된 빅3에, 딜런 하퍼와 스테픈 캐슬까지 더해진다면 지금은 물론 미래까지 서부 콘퍼런스를 지배할 수 있는 전력이 될 것"이라며, SAS가 반드시 이 트레이드를 시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샌안토니오는 이 트레이드를 실현하기 위해 데빈 바셀, 제레미 소핸, 그리고 켈든 존슨 또는 해리슨 반스 중 한 명을 포함해 연봉 밸런스를 맞출 수 있고, 여기에 레이커스가 원하는 드래프트 픽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이며 실현 가능성 역시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SAS 입장에서 본다면, 르브론을 영입할 수 있는 상황은 절호의 기회다. 그들은 최근 몇 시즌 동안 탱킹 전략을 바탕으로 다수의 유망주와 드래프트 픽을 축적해왔고, 그 결과 ‘미래의 슈퍼스타’로 불리는 빅터 웸반야마를 성공적으로 드래프트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쌓아둔 자산을 활용해 새크라멘토에서 팍스까지 영입하며 이미 우승을 위한 포석을 쌓아놓은 상황이다. 여기에 베테랑 포인트 가드 크리스 폴까지 데려오며 본격적인 대권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2월, 웸반야마가 오른쪽 어깨 심부정맥혈전증 진단을 받으며 시즌 아웃됐고, SAS는 별다른 반등을 하지 못한 채 서부 콘퍼런스 1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웸반야마가 부상 전까지 46경기에 출전해 평균 24.3점, 11리바운드, 3.7어시스트, 1.1스틸, 3.8블록을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게다가 폴은 시즌 후 FA 시장에 나가기로 결정하면 SAS는 다시금 베테랑 부재에 대한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

이런 맥락에서 르브론 영입은 팀 전력 강화와 더불어 웸반야마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최고의 멘토를 영입하는 효과까지 가져올 수 있다.
매체 역시 “르브론이 향후 1~3년간 웸반야마와 함께 뛰며 경험과 훈련을 공유하는 것은, 이 젊은 센터의 성장에 있어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웸반야마는 지난 시즌 폴과 함께 뛰며 리딩 능력과 볼 핸들링에서 데뷔 시즌보다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줬다. 이런 전례를 고려하면, 르브론의 합류는 웸반야마에게 또 다른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다.

물론 르브론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아직 현실화되기 어려운 단계지만, NBA에서는 루카 돈치치가 댈러스 매버릭스를 떠나 레이커스로 향했던 것 처럼 언제든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
그런 점을 고려한다면 르브론의 SAS 역시 충분히 흥미로운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끝으로 매체는 “SAS는 디어런 팍스를 영입하고 딜런 하퍼를 드래프트하는 등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전력 강화에 돌입한 상황이며, 이러한 움직임은 르브론으로 하여금 23번째 시즌을 샌안토니오에서 보내는 선택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클러치포인트 캡처, sportsbyf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