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친구와 함께 같은 날 '쾅쾅'...'동갑내기 日타자' 시즌 23호포 작렬→NL 타점 단독 1위 질주! 이게 바로 절친 …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그의 절친이 같은 날 나란히 홈런을 터뜨리며 남다른 케미를 뽐냈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가 시즌 23호 홈런을 터뜨리며 내셔널리그(NL) 타점 단독 1위에 등극했다.
같은 날 친구 오타니는 시즌 30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NL 홈런 부문 단독 1위에 올랐으며,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는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스즈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홈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5-2 승리를 이끌었다.
스즈키는 6회 말, 상대 투수 개빈 윌리엄스의 시속 81마일(약 130km) 커브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이 한 방으로 그는 시즌 팀 내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동시에 NL 타점 1위(70), 홈런 4위에 올랐다.
이 홈런으로 시즌 타점을 70개로 늘린 그는 2023년에 세운 개인 한 시즌 최고 기록(74)까지 이제 4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스즈키는 올해 컵스에서 결정적인 순간마다 강한 타격을 보여줬다. 상황별 타격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그는 올 시즌 득점권에서 타율 0.314를 기록 중이다. 이 가운데 장타가 13개(홈런 9개), 타점은 50이다.
즉, 중요한 순간마다 팀에 점수를 안기는 타격을 해왔다는 뜻이다. 만루 상황에서는 10타수 6안타로 무려 0.600의 타율과 10타점을 기록 중이다.
2024년 자신의 메이저리그 3번째 시즌에서 21홈런을 쳤던 스즈키는 올해 3개월이 넘게 경기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미 23홈런을 때려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