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저스-알렉산더 NBA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됐다! OKC와 4년 3865억 재계약 체결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정규시즌과 파이널 MVP를 동시에 거머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NBA 역사상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가 됐다.
NBA 소식에 정통한 샴즈 샤라니아 기자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4년 2억8,500만 달러(약 3,865억 원) 규모의 슈퍼맥스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계약은 NBA 역사상 연평균 최고 연봉을 기록한 계약이며, 계약 기간은 2030-31시즌까지”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장 계약은 길저스-알렉산더가 올 시즌 보여준 압도적인 활약을 고려할 때 당연한 결과로 평가된다.
그는 정규시즌 동안 평균 32.7득점에 필드골 성공률 51.9%를 기록하며 두 부문 모두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6.4어시스트, 5.0리바운드, 1.7스틸, 1.0블록을 곁들였고, MVP 투표에서 1위 표 71장, 2위 표 29장을 받아 총 913점으로 생애 첫 정규시즌 MVP에 올랐다.

파이널에서도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상대로 평균 30.3득점, 4.6리바운드, 5.6어시스트, 1.9스틸, 1.6블록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야투 성공률은 44.3%, 3점슛 성공률은 다소 낮은 24.2%였지만 팀의 우승을 이끌기에 충분했다.
그 결과 그는 2025 NBA 파이널 MVP로 선정됐으며, NBA에 따르면 심사위원단 11명 전원 만장일치로 수상자가 결정됐다.
미국 매체 '애슬론 스포츠'에 따르면, 길저스-알렉산더는 이번 파이널 MVP 수상으로 정규시즌 MVP,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MVP에 이어 시즌 세 개의 MVP 트로피를 모두 거머쥔 NBA 역사상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이로써 그는 수많은 전설적인 스타들조차 이루지 못한 전무후무한 업적을 이뤄냄과 동시에 제임스 하든, 케빈 듀란트, 러셀 웨스트브룩같은 NBA 역사에 이름을 남길 슈퍼스타들도 해내지 못한 OKC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이러한 공적을 생각했을때 구단이 그에게 NBA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가 되는 영예를 안기는 것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끝으로 샤라니아 기자는 이번 연장계약에 대해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는 OKC에 합류한 2019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 계약 연장으로, 양측의 끈끈한 신뢰와 파트너십을 다시금 확인시켰다"라고 평가했다.
사진= ESPN,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