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년만에 처음' 美 보스턴이 발칵 뒤집어졌다! BOS 아브레유 '저지, 오타니, 이치로, 본즈도 못한' 대기록 작성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최근 쏟아지는 메이저리그(MLB) 기록 세례에, 윌리어 아브레유(보스턴 레드삭스)도 동참했다.
아브레유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말 무사 2, 3루 찬스에서 아브레유는 2루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2회에도 1루 땅볼로 아웃을 당했다. 사건은 5회부터 일어났다.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조 라소사의 시속 93.4마일(약 150.3km) 패스트볼을 당겨쳐 우측 펜스 모서리를 직격하는 타구를 날렸다. 이때 신시내티 중견수 TJ 프리들이 타구의 굴절에 당황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브레유는 계속해서 달렸고, 홈을 밟으며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기록했다.
6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아브레유는 8회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2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투수 코너 필립스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16호 홈런. 보스턴은 아브레유의 2홈런 5타점 활약 속에 13-6으로 승리했다.

MLB.com의 이안 브로네 기자는 "아브레유가 역대 6번째로 한 경기에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과 만루 홈런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1958년 8월 3일 MLB 전설 로저 메리스가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 애런 저지, 스즈키 이치로, 배리 본즈도 기록하지 못한 대기록을 아브레유가 올린 것. 이에 보스턴 팬들은 오랜만에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아브레유는 이번 시즌 보스턴의 주전 우익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7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6 16홈런(팀 내 1위) 45타점 OPS 0.819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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