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단독' 맨유, '농락당하네!' 음뵈모, 大충격 '급선회' 주장→감독-단장, "잔류해도 만족한다던데?"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브라이언 음뵈모가 끝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을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제기됐다.
음뵈모는 현재 맨유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구단 간 직접적인 접촉이 이어지고 있으며, 계약 구조를 놓고 협의가 오가는 가운데 '옵션 조항'이 핵심 쟁점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맨유는 여전히 협상 타결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는 음뵈모 본인 직접 모든 관계자들에게 맨유행을 선택했다고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또한 영국 매체 '타임스'에 따르면 맨유와 브렌트포드 두 구단 모두 프리시즌이 돌아오기 전인 7월 7일(이하 한국시간)까지 계약을 마무리하길 원하는 눈치였다.
영입까지 '8부 능선'이 넘은 것 처럼 보였다. 그러나 음뵈모가 맨유 이적을 선택하지 않을 수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제기됐다. 키스 앤드류스 감독과 필 자일스 단장은 음뵈모 잔류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졌다. 우선 자일스 단장은 "음뵈모에 대한 관심은 상당하다. 그의 선호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면서도 "그는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고, 그에 따른 관심도 당연한 결과다. 하지만 우리가 이해하기로는, 최종적으로 잔류하게 되더라도 그는 브렌트포드에 남는 것에 만족할 것"이라고 음뵈모의 현 상황을 조명했다.
이어 "선수 본인과 에이전트와도 대화를 나눴다. 이번 여름에 반드시 팀을 떠난다는 보장은 없다. 올바른 제안이 온다면 거래가 성사될 수도 있지만, 지금으로선 더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앤드류스 감독 역시 음뵈모를 지킨다는 기조를 보이고 있었다. 그는 "그가 남는다면 우리에겐 엄청난 플러스"라며 "음뵈모는 매우 재능 있는 선수다. 지난 시즌 세트피스 등에서 긴밀히 함께했고, 그런 선수가 남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덧붙여 "나는 최고의 선수들이 우리 팀에 있기를 바란다. 물론 이적 시장의 현실과 구단 운영 방식을 잘 이해하고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최고의 선수들이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들 모두 하나같이 입을 모아 음뵈모 이적을 원치 않는 모양새였다. 이를 증명하듯 브렌트포드는 1차 제안에 이어 2차 협상까지 거절한 상태다.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이에 대해 "처음으로 기본 이적료 4,500만 파운드(약 836억 원)에 옵션 1,000만 파운드(약 185억 원)를 포함한 총 5,500만 파운드(약 1,022억 원) 규모의 제안을 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이후 옵션 포함 6,250만 파운드(약 1,162억 원)의 두 번째 제안도 역시 브렌트포드 측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브렌트포드의 단호한 입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진=트랜스퍼마크트 센트럴, 풋볼365, 스카이스포츠, 가디언,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