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티아고 실바 클라스'→자이언트 킬링! 남미 열풍, 유럽 강호 삼켰다 ...플루미넨시, 인테르 2-0 제압, 클럽월드컵…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남미의 돌풍이 유럽 강호마저 집어삼켰다.
플루미넨시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6강 전에서 인테르 밀란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플루미넨시는 8강 진출에 성공해 맨체스터 시티, 알 힐랄 경기 승자와 자웅을 가리게 됐다.
경기 전 플루미넨시가 인테르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 이는 많지 않았다. 인테르가 객관적인 전력, 선수단의 퀄리티 등 모든 측면에서 앞섰기 때문이다.
심지어 인테르는 당장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의 저력이 단순히 과거형이 아님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인테르는 이번 대회 유독 거센 브라질 구단의 돌풍에 무릎을 꿇었다.

전반 3분 만에 플루미넨시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헤르만 카노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열었다.
이에 인테르는 수비 라인을 끌어 올려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다만 티아고 실바가 굳건히 자리한 플루미넨시의 최후방을 공략하는 데 애를 먹었다.

인테르는 무려 16번의 소나기 슈팅을 퍼부었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유효 슈팅은 단 4차례에 그쳤다. 결국 지지부진한 공격력을 선보인 끝에 인테르는 후반 추가시간 3분 에르쿨레스에 한 골을 추가로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이날 40세의 베테랑 실바는 주장 완장을 착용하고 풀타임을 소화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축구 전문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실바는 걷어내기 8회, 헤더 클리어 5회, 가로채기 2회, 수비적 행동 13회, 볼 경합 성공 3회, 볼 경합 실패 1회, 지상 볼 경합 성공 100%(3/3) 등의 기록으로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