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No.1 가드' 조던 클락슨, 웨이버 공시 후 FA 시장 진입… 뉴욕 닉스행 유력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디안드레 에이튼의 바이아웃에 이어, 또 한 명의 영향력 있는 선수가 FA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NBA 소식에 정통한 ESPN의 샴즈 샤라니아 기자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조던 클락슨(유타 재즈)이 FA 웨이버 공시를 거친 뒤 뉴욕 닉스와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필리핀 국가대표로 국내팬들에게 익숙한 클락슨은 이번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평균 26분을 소화하며 16.2득점, 3.2리바운드, 3.7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6.2%를 기록했다.
33세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리그 내 최정상급 식스맨임을 입증한 시즌이었다. 그러나 매해 60경기 이상을 꾸준히 소화하던 그는 부상 여파로 이번 시즌 조기 아웃됐고, 클락슨이 빠진 유타는 결국 서부 콘퍼런스 최하위인 1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유타는 라우리 마카넨, 워커 케슬러, 존 콜린스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하며 본격적인 리빌딩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구단은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클락슨을 웨이버 공시하고, 향후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클락슨의 뉴욕행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아직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구단 입장에서는 올 시즌 가장 큰 약점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뉴욕은 이번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를 통틀어 팀의 1옵션 제일런 브런슨의 출전 시간을 분담해줄 믿을 만한 백업 가드가 부족했던 상황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2020/21시즌 ‘올해의 식스맨’ 수상자인 클락슨이 합류하게 된다면, 백코트 뎁스를 확실히 보강하고 동시에 브런슨의 체력 부담도 줄일 수 있어 우승 도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사진= 샴즈 샤라니아 X,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