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잉? 레이커스 아니었네'… 3&B 센터 로페즈, 2년 242억에 클리퍼스행!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LA 레이커스행이 유력했던 브룩 로페즈가 뜻밖에도 LA 클리퍼스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ESPN 소속의 NBA 전문 기자 샴즈 샤라니아는 1일(한국시간) “FA 센터 브룩 로페즈가 LA 클리퍼스와 2년 총 1,8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클리퍼스 구단은 로페즈의 에이전시인 와서먼과 협상을 마무리 지으며, 2021년 밀워키 벅스의 우승 주역이었던 그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당초 레이커스행이 유력하게 점쳐졌던 로페즈지만, 최종 선택은 같은 LA를 연고로 하는 클리퍼스였다. 이로써 클리퍼스는 기존의 이비차 주바치에 이어 로페즈까지 보유하게 되며, 림 프로텍션 능력이 뛰어난 빅맨 두 명을 갖추게 됐다. 이는 제임스 하든의 잔류와 맞물려, 다음 시즌 우승을 노리는 클리퍼스의 전력 강화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지난 2024/25시즌 정규리그에서 로페즈는 80경기에 출전해 평균 13.0득점 5.0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3점슛 성공률은 37.3%에 달했다. 내외곽을 넘나드는 득점력은 물론, 골밑을 사수하는 수비 능력 또한 여전히 리그 정상급이라는 평가다. 민첩성은 다소 떨어졌지만, 외곽슛과 림 수비에서는 여전히 강력한 경쟁력을 유지 중이다.
특히 최근 3시즌 연속 정규리그에서 3점슛 성공률 37% 이상을 기록하며 3&B다운 센터의 위용을 뽐냈다.
클리퍼스로서는 로페즈 영입을 통해 주바치가 벤치에 있을 때도 골밑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으며, 동시에 주바치와는 다른 스타일로 팀 전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자원을 확보했다.
사진= ESPN,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