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벌써 35세구나'...'첼시산 철인 28호' 아스필리쿠에타, ATM과 '계약 종료' "가족처럼 맞아준 모…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난다.
아틀레티코는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아스필리쿠에타가 몸담았던 시간 동안 보여준 헌신과 노력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여정에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스필리쿠에타는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며, 30일부로 아틀레티코와의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더 이상 우리의 유니폼을 입지 않게 된다"고 발표했다.
아스필리쿠에타 한 시대를 풍미한 수비수다. CA 오사수나,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를 거친 아스필리쿠에타는 2012년 8월 새로운 소속팀 첼시로 둥지를 틀며 정점을 맞이했다.
첼시에서 2023년 7월까지 무려 11년의 세월을 몸담은 아스필리쿠에타는 주장직을 부임하며 508경기 출전이라는 대업을 세웠다. 이는 무려 첼시 역사상 최다 출전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는 헌신과 뛰어난 사명감으로 첼시를 이끌며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을 들어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첼시를 떠난 아스필리쿠에타는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로 이적하며 선수 생활의 막바지를 불태웠다. 첫 시즌(2023/24) 34경기 출전해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상을 바탕으로 지난해 6월 1년 재계약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어느덧 35세로 접어든 아스필리쿠에타의 기량을 예전만치 못했고, 부상까지 겹쳐 20경기 출전하는 데 그쳤다.
결국 아틀레티코와의 동행은 여기서 끝나게 됐다. 아스필리쿠에타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아틀레티코의 가족 일원이 될 수 있어 영광이자 기쁨이었다. 경기장 안팎에서 믿을 수 없는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었다. 처음부터 저를 가족처럼 맞아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