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유관 달인답다' 뮌헨 '주포' 케인, 멀티골 '쾅쾅!' CWC 8강 견인→'POTM 선정' "PSG전 쉽…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주포' 해리 케인이 맹렬하게 불을 내뿜었다. 그의 노고로 팀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CWC)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뮌헨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CR 플라멩구와의 2025 CWC 16강전에서 4-2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의 수훈은 단연 케인. 뱅상 콤파니 감독의 4-2-3-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격한 케인은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른 시간부터 플라멩구를 강하게 압박한 뮌헨은 전반 6분 에릭 풀가르의 자책골을 유도해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윽고 '주포' 케인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전반 10분 아크 근처에서 볼을 받은 케인은 상대 수비의 압박이 느슨해지자 곧장 낮고 빠른 중거리 슈팅을 쐈다. 아구스틴 로시가 몸을 한껏 날려 선방하려 했으나, 골대를 맞고 그대로 안쪽으로 빨려 들어가며 손 쓸 틈조차 없었다.
케인은 쐐기골까지 뽑아냈다. 후반 9분 조르지뉴에게 페널티킥 골을 헌납하며 3-2로 바짝 뒤쫓고 있었지만, 당하고만 있을 케인이 아니었다. 후반 28분 박스 인근 난전 상황 속 요주아 키미히는 빈 공간을 쇄도하고 있던 케인 포착해 패스를 연결했고, 공을 건네받은 케인은 골문 오른쪽 하단을 공략해 골을 터뜨렸다.
케인은 멀티골 이외에도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터치 35회, 크로스 정확도 1/1 (100%), 볼 경합 성공 4회, 수비적 행동 4회 등의 수치를 쌓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내 최우수선수(POTM)까지 수훈한 케인이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좋은 팀을 상대로 한 힘든 경기였다. 경기의 많은 구간에서 우리는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고 생각하지만, 상대가 계속해서 따라붙었다. 특히 후반전에 우리를 많이 괴롭혔다. 그래서 네 번째 골이 우리에게 정말 중요했다"며 경기 총평을 내렸다.
다음 경기까지 철저히 준비할 것을 다짐했다. 케인은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8강전도 쉽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올 시즌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우리가 이미 그들을 상대로 이긴 적이 있다는 걸 떠올리며, 경기에 임해야 한다. 물론 이번에도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는 누구든 이길 수 있다는 걸 이미 증명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케인은 이번 CWC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5경기 출전한 가운데 3골을 1도움을 뽑아냈으며, 지난 21일 보카 주니어스와의 경기에서도 POTM으로 선정된 바 있다.

사진=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