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산 1345억 악성 재고’ 드디어 처분각 보였다! 英 매체, “유벤투스, 맨유에 곧 공식 제안 보낼 수 있어”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애물단지’ 제이든 산초의 이적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목적지는 세리에A의 유벤투스다. 맨유는 산초가 어느 팀으로 떠나든 간에 오직 완전 이적만을 바라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소식에 정통한 매체 ‘머페티어즈’는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이든 산초는 이탈리아 클럽인 SSC 나폴리와 유벤투스 중 하나를 자신의 최우선 행선지로 삼았다. 산초는 이 클럽 중 한 곳으로부터 더 큰 연봉 제안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제이든 산초는 2021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이미 분데스리가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실력 검증은 끝났다고 판단한 맨유는 8,500만 유로(약 1,345억 원)의 거금을 투자하며 호기롭게 산초를 영입했다. 그러나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이적 첫 시즌인 2021/22시즌은 38경기 동안 고작 5골 3도움에 그쳤다. 첫 시즌은 적응기라 믿었지만 2022/23시즌도 41경기 7골 3도움을 하며 반등하지 못했다.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긴 시간 동안 결장하며 재충전의 시간도 가졌지만 소용없었다. 이에 결국 최종적으로 구단이 내린 결정은 ‘이적’이었다.

지난해 1월, 친정팀인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갔지만, 그마저 효과가 미미했다. 분데스리가에서도 부활에 실패한 산초는 첼시로 또 한 번 옮겨갔다. 첼시의 푸른 유니폼을 입은 산초는 그 시절 모습을 다시 한번 재현하는 듯했다. 여기에 첼시에게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돼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며 맨유에 드디어 ‘악성 재고’를 처리하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시즌이 막바지로 치달으며 산초는 언제 그랬냐는 듯 원래 모습을 되찾아갔다.
첼시는 결국 완전 이적 조항 파기 위약금인 약 100억 원을 지불하며 산초를 맨유에 돌려보냈다. 맨유에는 이미 산초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이에 세 번째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이번에는 오직 완전 이적만 가능하다. 나폴리와 유벤투스가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이적 후보지만, 매체는 “나폴리는 산초의 높은 연봉으로 인해 협상에서 발을 뺐다. 반대로 유벤투스는 관심을 더욱 키웠고 맨유에 곧 공식 제안을 보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