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경사! '최고 유망주' 양민혁, “프랑크 아래서 세계 최고로!”→"YANG과 비슷한 선수 육성 경험 있어…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에 새로 부임한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한국 축구 최고의 유망주인 양민혁을 월드 클래스로 만들어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런던 월드'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 유망주 양민혁이 QPR 임대를 거쳐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지도 아래 ‘월드비터(세계최고)’로 성장할 것”이라며 그의 다음 시즌 전망을 조명했다.
매체는 “현재 프랑크 감독과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앞두고 여름 이적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이적시장이 마무리되고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프랑크 감독은 양민혁의 잠재력에 꾸준히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양민혁은 지난해 K리그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기대주다. 2024시즌 강원FC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리그 전 경기 출전해 12골 6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18개를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K리그 영플레이어상과 K리그1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 무대를 평정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의 러브콜을 받아 유럽 무대로 향했다.

하지만 10대 선수에게 프리미어리그는 아직 이른 도전이었다. 벤치 명단에 여러 차례 이름을 올렸지만 정식 데뷔 기회를 얻지 못했고, 결국 1월에는 꾸준한 출전 시간을 위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QPR로 임대 이적했다.
QPR에서 그는 14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점차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해 나갔다. 매체는 “양민혁은 아직 10대이며, 영국 생활도 이제 막 시작한 만큼 이번 임대가 다소 이른 선택이었을 수 있다”고 분석하며, “2025/26시즌에는 토트넘 1군 훈련에 참여하면서 동시에 U-21팀을 통해 출전 시간을 늘리는 것이 더 효과적인 성장 경로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프랑크 감독의 유망주 육성 능력에도 주목했다. “프랑크는 브렌트포드 시절 킨 루이스포터처럼 체격 조건이 비슷한 젊은 윙어를 다재다능한 선수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다”며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선수로 키운 루이스포터의 사례는 양민혁에게도 중요한 참고점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루이스포터는 브렌트포드 시절 프랑크 감독의 지도하에 만년 유망주라는 오명을 벗고 한단계 성장한 사례를 보여준 바 있다.

끝으로 런던 월드는 "양민혁에게 너무 이른 기대를 주는 것은 부담일 수 있지만, 프랑크 감독은 그를 정상급 선수로 이끌 자질이 충분한 지도자다. 언젠가는 ‘월드비터’가 될 수도 있다는 희망, 지금 그 가능성이 현실로 향하고 있다"라며 양민혁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BBC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