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Bye 토트넘! '獨 차세대 스타→0골 3도움 애물단지 FW', 美 구단 이적 임박 'HERE WE GO 기자',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독일을 책임질 차세대 스타로 평가받던 티모 베르너가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행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베르너가 다음 행선지로 뉴욕을 열어뒀다. 이적에 대한 초기 긍정 신호가 있었으며, 현재 계약 조건과 연봉 등을 두고 협상이 진행 중이다. 메이저리그 사커(MLS)는 베르너의 향후 커리어 중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 그는 토트넘 임대 복귀 후 RB 라이프치히에 잔류하지 않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야말로 추락이 아닐 수 없다. 한때 최고의 유망주 소리를 듣던 베르너다. VfB 슈투트가르트 유스출신으로 일찍이 두각을 드러낸 베르너는 독일 유망주들의 영예라고 불리는 프리츠 발터 금메달을 수상할 정도로 잠재력을 갖추고 있었다.

이후 2013년 7월,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에 서게 된 베르너는 자신의 강점인 폭발적인 스피드와 드리블을 살려 그라운드를 휘젓기 시작했고, 이내 주전 자리까지 꿰차는 데 성공했다.
차차 실력을 갈고닦은 베르너는 2016년 7월 RB 라이프치히로 이적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다섯 시즌 159경기 95골 34도움을 작렬하며 분데스리가 탑급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이러한 활약상을 바탕으로 베르너는 독일 무대를 떠나 2020년 7월 첼시로 입성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분데스리가에서 보여줬던 번뜩임은 어디 간 채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2022년 8월 라이프치히로 다시 복귀하기 전까지의 기록은 89경기 23골 17도움.

독일로 돌아왔지만, 베르너는 신통치 못했다. 첫 시즌(2022/23) 40경기 16골 5도움을 뽑아내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는 듯했으나, 지난 시즌 전반기 14경기 출전해 2골 1도움에 그쳤고, 로이스 오펜다, 베냐민 셰슈코에게 밀려 지난해 1월 토트넘으로 임대 떠나야만 했다.
다행히도 베르너는 초반 프리미어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임대 연장에 성공했다. 후반기 동안 13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 들어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PL에서 18경기 무득점 3도움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종종 교체로 투입돼 번뜩이는 장면을 만들긴 했지만, 결정력 부족이라는 고질적인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신뢰를 잃었다. 결국 3월부터 자취를 감추며 토트넘에서도 실패점을 찍고 말았다.
라이프치히로 복귀를 앞둔 시점. 그의 차기 행선지로 뉴욕이 떠올랐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이에 대해 "뉴욕이 베르너 영입을 위해 원소속팀 라이프치히와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라이프치히는 이미 베르너를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한 상태로, 이적을 허용할 방침이다. 양측은 현재 조건 조율에 속도를 내며 합의점을 좁혀가고 있다"며 이적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파브리치오 로마노 X,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