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미친 금액" 리버풀 '전설' 클롭, 비르츠 'PL 최다 이적료' 갱신에 우려 "부진할 경우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리버풀의 '전설' 위르겐 클롭 전 감독이 막대한 플로리안 비르츠의 이적료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리버풀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독일 최고의 재능으로 불리는 비르츠와 5년 계약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그를 데려오는데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을 쏟아부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기본 이적료 1억 파운드(약 1,871억 원)에 더해 1,600만 파운드(약 299억 원)의 추가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직전 최고 이적료인 엔소 페르난데스(2023년 1월·첼시)의 1억 700만 파운드(약 2,002억 원)를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리버풀이 다시 한번 프리미어리그에서 위엄을 과시하게 될 것은 사실이나, 이에 대해 클롭은 우려를 표했다. 그는 27일 독일 매체 '벨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건 분명히 미친 액수다. 리버풀의 선수가 두세 경기 부진하면 이 금액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계속해서 "우리가 엄청난 선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건 맞다. 나도 예전에 '우리가 1억 유로를 주고 선수를 사면 난 물러날 거야'라고 말한 적 있지만… 세상이 변했다. 시장이 그렇게 돌아가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비르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아르네 슬롯 감독이 비르츠를 어디에 기용할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는 어떤 클럽이든 특별한 것을 제공할 수 있는 탁월한 선수다. 과연 PL 챔피언을 더 강하게 만들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사실 클롭이 비르츠의 이적에 대해 언급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최근 독일 매체 'RTL'과의 인터뷰에서도 "정말 멋질 것이다. 확신한다. 챔피언 팀을 더 강하게 만든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리버풀은 그걸 해냈고, 비르츠라는 특별한 재능을 영입했다"고 말했다.
사진=디기스포츠, 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