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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진영, 한 경기에 교체 두 번…결과는 사구 대신 삼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6번 타자 이진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게 됐다.
이진영은 삼성 선발 투수 데니 레예스의 공에 손 부위를 맞은 것처럼 보였다.
몸에 맞는 공 판정을 받아 1루에 걸어 나간 이진영은 통증 때문인지 대주자 이원석으로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이후 심판들이 모여 의논한 끝에 레예스의 투구가 이진영의 손이 아닌 배트 노브에 맞았다고 판정을 번복했다.
이 경우 이진영이 대주자 이원석으로 교체된 상황 자체가 취소된 것이기 때문에 다시 이진영이 타석에 들어가야 한다.
한화 벤치는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이진영 대신 대타 임종찬을 기용했다.
타석에 들어선 임종찬은 볼 3개를 침착하게 골라 풀 카운트까지 끌고 갔지만 결국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렇다면 이 삼진은 누구의 기록으로 남게 되는 것일까.
2스트라이크에서 나온 대타가 삼진을 당하면 교체 이전 선수에게 삼진 기록이 돌아가기 때문에 대타 임종찬이 아닌 이진영이 삼진을 당한 것으로 기록됐다.
만일 1스트라이크에서 대타가 나와 삼진을 당했을 경우에는 대타가 삼진 기록을 떠안는다.
또 2스트라이크 이후 교체됐더라도 대타가 친 안타는 그 대타로 나온 선수의 몫이 된다.
삼성 선발 레예스는 이진영의 사구 판정이 번복되면서 6회초까지 한 명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 이진영, 한 경기에 교체 두 번…결과는 사구 대신 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