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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한국인, 근무 중 화장 고치지마"…순댓국집서 막말한 태국인 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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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순대국밥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대학생이 함께 일하는 태국인 직원의 지속적인 막말과 텃세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알바 3주 차에 먼저 들어온 태국인 직원에게 '너 한국인인데 왜 멍청해?'는 얘기를 들으며 텃세를 당하고 있다"는 내용의 사연이 올라왔다.

대학생 A 씨는 방학을 맞아 학비를 벌기 위해 순대국밥집에서 홀 서빙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A 씨가 근무하는 식당은 손님이 꽤나 붐비는 곳이었고, 한국인 직원 5명, 중국인 직원 2명, 태국인 직원 5명 등 10명이 훨씬 넘는 인원이 함께 근무하고 있었다. A 씨는 자신보다 먼저 일한 태국인 직원에게 업무를 배우고 있는 입장이었다.

문제는 A 씨가 업무를 익히는 과정에서 태국인 선배 B 씨에게 반복적인 인신공격성 발언을 듣고 있다는 것이다.

A 씨가 무거운 뚝배기를 옮기거나 일이 서툴 때마다 B 씨는 "너는 한국인인데 왜 이렇게 멍청해?", "왜 이렇게 힘이 없어? 약한 척하는 거냐"라고 지적했다.

또 홀 서빙을 위해 쿠션과 립밤을 사용하는 모습엔 "왜 자꾸 화장을 뜯어고치고 있냐? 업무 중에 그런 짓 하지 마", "머리 너무 길고 지저분하니까 잘라"라며 외모까지 지적했다.

계산 업무를 익히던 초반에는 "너 한국 사람 맞냐? 왜 덧셈도 못 해?", "난 외국인인데 너보다 계산 잘해. 바보냐"라며 인신공격까지 반복했다.

특히 최근 자신과 친하게 지내던 또 다른 태국인 직원에게 "쟤는 인종차별주의자니까 놀지 마"라는 허위 사실을 퍼뜨리고 있었다.

A 씨는 "지금은 그 직원이 며칠 쉬고 있어 마주치지 않고 있지만 곧 복귀한다"며 "급여가 좋아 그만두기는 아깝지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명백한 직장 내 괴롭힘이다. 태국인이 한국에서 평등한 대우를 받는 만큼 죄에 있어서도 똑같이 책임을 물어야 한다", "국가나 인종을 떠나서 인간 됨됨이가 글러 먹은 동료다", "사장에게 사실을 알리는 것이 맞다", "국적을 이유로 비하하는 발언은 선을 한참 넘었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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