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기회" 맨유, 재계약 난항 '캡틴 아메리카' 영입 나선다!...'공격 보강+북미 시장 공략'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가 AC 밀란과 재계약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크리스티안 풀리식 영입을 노리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트랜스퍼스’는 17일(한국시간) “풀리식이 밀란과의 재계약 서명을 보류하면서, 맨유가 예상치 못한 이적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어 “풀리식은 이탈리아 무대에서 완전히 부활하며 세리에A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그만큼 내년 여름 유럽 최정상급 구단으로 ‘스텝업’을 고려하고 있다”며 “밀란은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지만 장기 재계약이 무산될 경우, 내년 여름 매각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풀리식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성장해 5,800만 파운드(약 1,116억 원)의 이적료로 첼시로 이적했다. 첫 시즌에는 에당 아자르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는 활약을 펼쳤지만, 잦은 부상과 기복으로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결국 2023년 여름 1,900만 파운드(약 365억 원)의 비교적 낮은 금액으로 밀란으로 팀을 옮겼다. 그리고 이탈리아 무대에서 풀리식은 완벽하게 부활했다.
첫 시즌 리그 36경기 12골 9도움, 다음 시즌 34경기 11골 11도움으로 연속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세리에 A 최고 수준의 윙어로 발돋움 했다.

문제는 팀 성적이었다. 풀리식의 활약에도 밀란은 지난 시즌 리그 8위에 그치며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보도에 따르면 풀리식은 이에 실망해 이적을 원하고 있다.
물론 이번 시즌에는 3위를 기록 중이지만 풀리식은 이번 기회에 이적을 추진하려는 모양새다. 그리고 이 틈을 타 맨유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매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풀리식의 스타일에 잘 맞고, 출전 시간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팀”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풀리식이 원하는 UCL 무대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맨유가 이번 시즌 반드시 챔피언스리그 복귀에 성공해야 한다.
만약 맨유가 풀리식을 품는 데 성공한다면 올여름 브라이언 음뵈모, 마테우스 쿠냐, 베냐민 셰슈코에 이어 공격 보강에 방점을 찍게 될 전망이다.
더불어 미국 시장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지닌 풀리식을 영입함으로써 북미 시장에서의 마케팅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사진= Man United in Pidgin,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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