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UEL 우승 상금’ 다 태워 영입한 ‘손흥민 후계자'...한시즌만에 토트넘 떠난다니 "AS 로마, 영입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기대 이하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마티스 텔(토트넘 홋스퍼FC)이 겨울 이적시장서 팀을 떠날 확률이 높아보인다.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은 17일(한국시간) "AS 로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의 조슈아 지르크제이를 영입하려는 가운데 대체 옵션으로 토트넘의 텔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로마가 텔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충분히 이해되는 대목이다. 현재 로마는 공격진에 부상자가 속출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재다능한 공격수를 원하고 있다. 레온 베일리, 파울로 디발라, 아르템 도브비크, 에반 퍼거슨이 모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어 팀은 공격 옵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이적설의 배경을 설명했다.
만약 토트넘이 텔을 로마로 떠나보낸다면 그는 결과적으로 구단 역사상 최악의 영입 중 한 명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손흥민의 체력안배와 뎁스를 강화하기 위해 FC 바이에른 뮌헨에서 텔을 임대로 데려왔다.

당시 임대료만 구단은 1,000만 유로(약 169억 원)를 지불하며 승부수를 띄웠으나 텔은 20경기 3골 2도움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쳤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완전 영입을 단행했다. 이적료 3,500만 유로(약 590억 원)를 추가 지불해 총투자액은 4,500만 유로(약 762억 원)에 달했다.
이토록 큰 기대를 걸었음에도 텔은 손흥민의 빈자리를 대체하기는 커녕 제대로 된 활약마저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지난 9월 토트넘이 발표한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명단에 들지 못하기 까지 했다.
텔 영입에 들어간 비용은 토트넘이 2024/25 UEFA 유로파리그 우승 상금과 중계권 수익으로 확보한 약 5,000만 파운드(약 960억 원)와 맞먹는 수준이었던 만큼 더더욱 비난을 받았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역시 저조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11경기 359분 출전에 그쳤으며, 2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에 공겨진의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로마가 그에게 관심을 가지는 모양이다.
매체는 "로마는 지르크지 영입을 노렸지만 맨유의 높은 이적료 요구와 경쟁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그 대안중 하나가 텔이다. 로마는 이번 겨울 그의 영입을 본격화할지에 대해 논의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과연 로마가 토트넘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텔을 데려와 그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까.
사진= 토트넘 홋스퍼 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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