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새끼 OR 잔류' 주사위는 던져졌다!...26년 FA 예정 코나테, 리버풀서 "최고 연봉" 최종 제안 받…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과연 이브라히마 코나테(리버풀FC)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레알 마드리드CF)와 같은 전철을 밟게 될까.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7일(한국시간) “리버풀 수비수 코나테의 미래가 최종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구단이 최종 재계약 제안을 전달했지만, 선수 측은 아직 답변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코나테의 현재 계약은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만료된다. 그는 킬리안 음바페가 걸었던 길을 따라 자유계약(FA)으로 레알 에 합류하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은 그를 팀 내 최고 연봉자 중 한 명으로 만들겠다는 조건까지 내걸며 잔류를 설득하고 있지만, 선수 측의 결정은 여전히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코나테는 2021년 RB 라이프치히에서 이적한 이후 잦은 부상으로 ‘유리몸’ 평가를 받았으나, 출전할 때마다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버질 반 다이크의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에도 42경기에 나서며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리버풀은 반 다이크 이후의 미래를 위해 코나테를 수비진의 리더로 낙점했지만 재계약 협상은 수개월째 진전이 없었다. 이에 구단은 사실상 마지막 제안을 꺼내 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나테의 경기력이 다소 기복을 보였음에도 구단이 최고 주급에 가까운 조건을 제시한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제2의 알렉산더-아놀드 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 유스가 길러낸 상징적인 선수로, 18세에 데뷔해 프리미어리그·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함께한 ‘성골 자원’이었다. 하지만 그는 구단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자유계약으로 레알행을 선택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가 이적 직전까지 잔류 가능성을 내비쳤던 만큼 팬들의 분노는 극심했으며 안필드 근처에 있는 그의 벽화에는 ‘쥐새끼’, ‘배신자’, ‘거짓말쟁이’라는 낙서가 새겨지기도 했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또 한 명의 핵심 수비수가 FA로 레알에 떠나는 상황을 절대 용납하기 어렵다. 코나테마저 놓친다면 팬 여론은 폭발할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단은 이번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과연 코나테가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Transfer News Live,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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